32개 연구기관이 지원하고…소부장 기업은 매출·고용 ‘쑥쑥’

KIAT, ‘소재·부품·장비 융합혁신지원단 우수사례집’ 발간

디지털경제입력 :2021/05/10 07:04    수정: 2021/05/10 08:46

# ‘수직 공진 표면 광방출 레이저(VCSEL)’를 개발하는 광반도체 제조 업체 옵토웰. VCSEL 응용분야가 확대되면서 고출력 VCSEL 개발이 필요했지만, 신뢰성 평가법이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아 수요기업이 요구하는 신뢰성 데이터 분석에 어려움을 겪었다.

옵토웰은 융합혁신지원단에 VCSEL 신뢰성 평가 기술 자문을 신청했다. 융합혁신지원단 기업지원데스크가 내용을 검토해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매칭했고 KETI 자문을 받아 정확한 신뢰성 데이터를 확보해 수요기업에 제공할 수 있었다.

신뢰성이 높아짐에 따라 옵토웰은 올해 매출을 15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67억원 보다 2배 이상 높은 매출액이다. 옵토웰은 생산 인력을 포함해 5명의 인력을 추가 고용해 현재 총 6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새로운 수출 거래처 확보도 기대하고 있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가운데)과 석영철 KIAT 원장(융합혁신지원단장. 오른쪽 세 번째)이 소부장 융합혁신지원단에 새로 합류한 연구원장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범 1주년을 맞은 소재·부품·장비 융합혁신지원단의 대표적인 성과 사례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석영철)은 소부장 융합혁신지원단 출범 1주년을 맞아 기업지원 성과를 소개하는 ‘소재·부품·장비 융합혁신지원단 우수사례집’을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4월, 32개 공공연구기관의 협의체로 출범한 융합혁신지원단은 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인프라·인력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국내 소부장 기업에 통합적인 기술혁신 서비스를 지원해오고 있다.

사례집에는 지난 1년간 융합혁신지원단이 지원한 기업 가운데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30개의 사례를 선별해 수록했다.

소재부품장비 융합혁신지원단 우수사례집

지원받은 기업의 주력 분야, 지원내용, 관련 정부 사업, 이로 인해 창출된 성과까지의 내용이 자세히 담겨 있어 유사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참고서가 될 만하다.

관심 있는 기업이 사례집을 활용해 기술지원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융합혁신지원단을 구성하고 있는 연구기관의 지원 분야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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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영철 KIAT 원장(융합혁신지원단장)은 “융합혁신지원단과 함께 고비를 극복한 기업의 생생한 목소리를 사례집에 담았다”며 “다양한 분야 연구기관들의 연대와 협력으로 통합 생태계를 구축한 융합혁신지원단이 2년 차에도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KIAT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례집은 융합혁신지원단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