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 공공연구기관 소부장 기업지원 연합체 출범

산업부, 융합혁신지원단 출범식 및 자동차 상생협력 협약식 개최

32개 공공연구기관이 참여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기술을 지원하는 ‘소부장 융합혁신지원단’이 7일 공식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대한상의에서 성윤모 장관과 대표 공공연구기관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부장 융합혁신지원단 출범식과 함께 기업 간 협력모델의 첫 번째 사례로 자동차 분야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2개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인프라를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지원하기 위한 소부장 융합혁신지원단이 7일 출범했다.

융합혁신단은 소부장 기업 지원수요가 높은 정부출연연과 특정연구기관, 전문생산기술연구소 등으로 구성됐다. 기업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이 단장을 맡기로 했다.

융합혁신지원단 안에는 참여기관장이 위원인 운영위원회를 두는 한편, 기업지원데스크를 설치해 기업 기술지원 수요와 융합혁신진원단 지원서비스 연결하고 참여 기관들 간 협력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한다.

산업부는 융합혁신지원단 출범으로 소부장 기업이 1만1천명의 연구인력과 2만6천개의 테스트장비 등 공공연이 보유한 연구자원을 더욱 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융합혁신지원단은 연구인력과 장비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연구인력 기업파견 등을 지원하는 한편 인센티브 등도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올해 테스트베드 장비구축에 1천394억원을 비롯해 신뢰성 활용 200억원, 양산평가 400억원 등 2천억원을 투입해 100대 핵심품목 기술개발 성과가 실제 양산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융합혁신지원단 활동이 정부 지원과 수요기업 간 미스매치를 최소화하고 지원성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성윤모 장관은 “일본 수출규제와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 확산에 따른 국제공급망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중요한 상황”이라며 “융합혁신지원단이 ‘연대와 협력’을 통해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공공연구소 기관장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융합혁신지원단 출범식에 이어 현대자동차와 코리아에프티 등 300여개 협력사, 융합혁신지원단이 자동차분야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32개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인프라를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지원하기 위한 소부장 융합혁신지원단이 7일 출범했다. 강건용 기계연구원 원장(직무대행), 이규복 전자부품연구원 부원장, 석영철 산업기술진흥원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성윤모 산업부 장관, 오원석 코리아에프티 대표, 허남용 자동차연구원장, 이미혜 화학연구원장, 이정환 재료연구소장(왼쪽부터)이 자동차 분야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 후 양해각서(MOU)를 들어보이고 있다.

산업부는 자동차 부품 신뢰성 향상과 기술개발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한 첫 사례이자 소부장 협력 생태계를 대표하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부품 신뢰성 향상 과제 250개를 마련하고 부품 신뢰성 개발 가이드라인을 협력사와 공유하는 한편, 융합혁신지원단 도움을 받아 부품 신뢰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협력사와 협업해 신뢰성 개발 생태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자동차 부품산업 전반의 경쟁력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영철 융합혁신지원단장(산업기술진흥원장)은 “기업수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지원서비스를 확대해 자동차뿐만 아니라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다른 산업분야로 협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융합혁신지원단이 중심이 돼 적극적으로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