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조직을 확대하고, 글로벌 검색 기능 강화에 나선다.
네이버는 7일 개최한 ‘2021 네이버 검색 콜로키움 Global Re:Search(글로벌 리서치)’에서 이 조직을 이끌 김진영 책임리더를 소개했다. 김 책임리더는 미국에서 정보 검색 분야 박사학위 취득 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스냅(Snap)에서 검색 및 추천시스템 평가·사용자 모델링 업무를 맡아왔다.
네이버는 김 책임리더와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국내외 우수 개발 인력을 채용해 북미 지역에서의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 책임리더가 이끄는 조직은 국적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며, 한국과 미국 등 근무지를 선택할 수 있다.
김진영 책임리더는 “네이버의 검색 및 추천 서비스에 데이터 사이언스 최신 연구 사례를 적용해 서비스 개선 및 성과를 낼 것”이라며 “국내외 유능한 인재와 함께 네이버가 글로벌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비전(Vision) ▲인공지능 언어(Language AI) ▲러닝 투 랭크(Learning to Rank) ▲사용자 모델링(User Modeling) ▲이커머스(eCommerce) ▲플랫폼(Platform) 총 6개 분야 24개 발표가 준비됐다.
기조연설에서 네이버 서치 CIC 강인호 책임리더는 "네이버가 그간 이뤄낸 검색 서비스 기술을 한국에서만 공유하기에는 아깝다. 우리의 노하우와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세계 최대 규모 음향 음성 신호처리 학회 ‘ICASSP 2021’에서 논문 14편이 채택됐고, 컴퓨터 비전과 딥러닝 분야 학회인 ‘CVPR 2020’에서는 7편이, 자연어처리 분야 학회인 ACL과 EMNLP에서는 6개의 논문이 채택됐다.
특히 네이버는 "지난 해 글로벌 유수 학회에서 40여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할 만큼 검색 및 AI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네이버 검색 콜로키움이 처음 시작된 2016년 대비 11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네이버는 서치 CIC, 클로바 CIC, 네이버랩스유럽 등 연구개발 조직의 기술 교류로 이같은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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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AI 기반 추천 및 검색 서비스에 대한 설명도 나왔다. 강 책임리더는 “AI 검색도구의 경우, 지속적인 사용성 개선을 통해 올 1월 대비 4월 이용량이 24% 이상 증가했다”며, AI 기반 검색 도구들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강 책임리더는 “네이버의 검색 기술은 딥러닝 모델과 대용량 생성 언어모델를 적용해 다양한 언어에서 성능이 향상되고 있다"며 "네이버의 기술과 노하우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