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가상현실(VR) 헤드셋과 콘텐츠 개발에 이어 컨트롤러 기술 개발 성과를 공개하고 VR 게임기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4일 '게임 컨트롤러' 특허를 공개했다.
지난 해 7월 출원된 이 특허기술의 제품명은 '게임 컨트롤러'라고 설명돼 있다. 용도는 "VR 게임 혹은 가상 상황을 제어하고 양방향 인터랙션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됐다.
중국 언론은 설계도를 봤을 때, 이 컨트롤러가 오큘러스 터치(Oculus Touch)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채용하고 한 손으로 쥘 수 있으며 상단 부위에 방향을 조절하는 조이스틱과 세 개의 기능 버튼이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특허에서 공개된 형태와 버튼 위치 등을 봤을 때, 게이머들이 마치 실제 총을 쥔 것처럼 게임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됐다.
디자인을 보면 상부 고리 내부에 센서가 집적돼 주로 공간적 위치와 체감을 추적하는 기능을 한다.
화웨이는 앞서 올해 '헤드마운트형 디스플레이 콘텐츠 포착 및 공유' 특허도 공개한 바 있다. 이 특허는 가상현실 안경에 여러 개의 카메라를 장착하는 내용이었다.
지난 달엔 피아니스트 랑랑과 함께 VR 음악 체험행사도 개최했다.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VR 영상과 함께 음악을 듣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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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이미 VR글래스를 출시했으며 두 개의 2.1인치 패스트LCD가 적용돼 3200x1600 해상도를 보여준다. 1058PPI에, 90도 시야각, 70/90Hz 주사율에 3D 음향을 지원한다.
화웨이가 각종 VR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5G와 결합된 VR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