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행정기관에서 국민에게 발송하고 있는 ‘모바일 메시지 서비스’에 카카오톡 기반의 ‘알림톡’ 기능이 추가된다. 이를 통해 연간 40억 이상의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은 모바일 메시지 서비스에 알림톡 발송 기능을 추가한 '통합 메시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올해 8월부터 서비스 한다고 6일 밝혔다.
모바일 메시지 서비스는 행정기관이 국민에게 정보를 알리고자 할 때 보다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도록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구축·운영하는 이동통신 기반서비스다.
지난해 모바일 메시지 서비스를 통해 중앙부처, 지자체, 교육청 등 233개 행정기관에서 발송한 문자 메시지는 총 5억3천8백만 건에 이른다. 주로 ▲민원처리 단계별 통보, 소송사건 진행 통보 등 '민원처리 안내' ▲비상 소집, 업무관련자 재난 상황 및 119 출동 지령전파 등 '내부업무처리' ▲백신 예방접종, 세금 관련, 민방위 교육 통지 등 '공지 사항 및 정보제공' 등에 활용되고 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지난해 발송된 문자메시지를 기준으로 장문 메시지 60%를 알림톡으로 전환한다면 연간 40억원 정도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는 기존의 문자메시지를 카카오톡으로 보내는 것으로, 장문 메시지(LMS)를 기준으로 했을 때 최대 60% 이상 요금이 저렴하다. 현재 문자메시지 평균 요금은 약 17원이며, 알림톡은 건당 약 5원 이하의 비용이 소요된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거나, 카카오톡 앱을 사용하지 않는 국민을 위해 ‘알림톡’ 전송 실패 시 이동통신사의 문자로 대체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앱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문자메시지 대량 발송 등을 대비해 백업회선 확보, 통신속도의 증속, 상시 모니터링 구축도 함께 진행한다. 이 같은 인프라 관리 강화를 통해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모바일 메시지 서비스에 알림톡이 추가되면 국가의 다양한 정책을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가 예산 절감은 물론 안정적인 서비스가 신속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지자체 등 이용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