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암호화폐 채굴 기능을 차단한 새 그래픽칩셋 '지포스 RTX 3080 Ti'와 이를 탑재한 그래픽카드 출시일을 6월 초로 연기했다.
지포스 RTX 3080 Ti는 쿠다 코어 1만240개, GDDR6X 12GB 메모리를 이용해 지난 해 출시된 지포스 RTX 3080과 3090 그래픽칩셋의 중간 정도 성능을 낼 전망이다. 또 그래픽칩셋 내부와 펌웨어 등에 암호화폐 채굴 제한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지포스 RTX 3080 Ti 그래픽카드를 이달 중 국내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6일 익명을 요구한 국내 그래픽카드 유통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 주 초부터 각 수입사와 유통사에 이메일로 지포스 RTX 3080 Ti 출시 연기를 통보했다.
관련기사
- 엔비디아, RTX 3060에 이더리움 채굴 기능 제한2021.04.30
- 엔비디아, 암호화폐 채굴차단용 그래픽칩셋 5월 출시2021.04.23
- 엔비디아·ARM 합병 첩첩산중…英도 조사 착수2021.04.20
- "새 그래픽카드로 교환해줄께"...중국서 사기 등장2021.04.14
엔비디아 통보에 따르면 지포스 RTX 3080 Ti는 오는 6월 4일, 지포스 RTX 3070 Ti는 오는 6월 11일 국내 출시 예정이다. 또 출시 일정이 지연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지난 해 10월 지포스 RTX 3070도 2주 가량 지연 출시한 바 있다. 당시 엔비디아는 "출시일에 충분한 물량을 제공하기 위해 일정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