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인과성이 인정된 이상반응은 2건이었다.
질병관리청 예방접종피해조사반(피해조사반)은 총 10차례 회의에서 사망사례 67건, 중증사례 57건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상반응과 백신접종 사이에 인과성을 인정한 사례는 2건이었다. 해당 사례는 뇌정맥동혈전증을 진단받은 1명과 발열 후 경련으로 인한 혈압저하 1명 등이다.
지난달 30일 열린 10차 피해조사반 회의에서는 사망 13건과 중증 이상반응 12건에 대한 심의가 이뤄졌다. 피해조사반에 따르면,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81세였으며, 모두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 백신 접종 후 사망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5.7일이었다.
이들 모두 고령에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는데, 흡인성 폐렴, 죽상동맥경화증, 요로감염, 위장천공, 간경화 등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피해조사반 심의 결과다. 즉,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은 인정되기 어렵다는 것.
다만, 피해조사반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부검을 진행 중인 4건의 사망 사례에 대해서는 최종 부검 결과를 확인 후 재평가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증 사례 12건에 대한 심의 결과, 이들의 평균 연령은 75세였고 모두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접종 후 증상발생까지 소요기간은 평균 5.4일이었다. 이 가운데 11건은 예방접종 보다는 다른 요인에 의한 이상반응 발생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들의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은 인정하기 어렵다는 게 피해조사반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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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쇼크 의심 증상이 발생하고 폐렴과 심부전이 동반된 사례 1건은 재심의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2월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의 이상반응 의심사례는 총 1만6천506건(0.45%)이 신고됐다. 피해조사반은 이상반응 신고율이 접종 1주차의 1.81%에서 9주차로 진행되며 0.12%를 기록, 접종 초기보다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