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공동 운영하는 허블 우주망원경이 최근 아름다운 목걸이 성운 사진을 공개했다고 IT매체 씨넷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은 2011년 촬영된 목걸이 성운을 근접 촬영한 것이다. 이 사진을 향상된 최신 기술로 다시 처리해 공개했다.
목걸이 성운(PN G054.203.4)은 작은 별자리인 화살자리 부근에 위치해 있으며, 지구로부터 약 1만 5000광년 떨어져 있다. 지난 2005년 처음 발견된 이 성운은 고리 형태를 한 행성상 성운으로, 화려한 다이아몬드 목걸이처럼 빛나 목걸이 성운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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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운은 멀리서 보면 하나의 별처럼 보이지만 크고 작은 두 개의 별로 구성돼 있다. ESA에 따르면, 목걸이의 중심이 되는 두 별은 실제로 공전 주기가 하루 정도일 만큼 근접한 위치에 위치해 있다.
ESA는 작은 별은 더 큰 별 안에서 계속 궤도를 돌며 회전 속도를 높였고, “우주 파편들이 빠져 나가면서 고리 모양의 목걸이 성운을 형성하고, 밀도가 높은 가스 덩어리들은 고리 주변에 밝은 '다이아몬드'를 형성했다."고 ESA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