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폰 선구자' 삼성, 2년 만에 4위로 하락

애플, 오포·비보 등 中 업체에 밀려…글로벌 5G폰 시장 전년 比 458% 성장

홈&모바일입력 :2021/05/03 16:58    수정: 2021/05/03 19:37

세계 최초로 5G 스마트폰을 출시한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서 애플과 중국 업체에 밀려 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1천700만대 출하량으로 점유율 4위(12.7%)를 기록했다.

지난해 자사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를 출시한 애플이 4천40만대 출하량으로 1위(30.2%)를 차지했으며, 2위는 2천150만대 출하량을 기록한 오포(16.1%), 3위는 1천940만대 출하량을 기록한 비보(14.5%)가 차지했다.

갤럭시S21 울트라. (사진=갤럭시언팩2021 갈무리)

2019년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애플이 5G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전인 지난해 1분기 34.6% 점유율로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자사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를 출시한 이후,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애플에 상당 부분 점유율을 빼앗긴 것으로 나타났다.

켄 하이어스 SA 이사는 "애플 아이폰은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실한 리더"라며 "아이폰12 5G는 세련된 하드웨어 디자인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중국, 유럽, 미국 등에서 폭넓게 인기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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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삼성전자는 1분기에 애플과 중국의 5G 스마트폰 출하량 급증으로 제품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분기 전 세계 5G 스마트폰 시장은 1억3천390만대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458%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