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자동화 기업인 나우테크닉스가 IPO(기업공개)를 결정하고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내년 코스닥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나우테크닉스는 하이투자증권과 코스닥 상장을 위한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비대면 분야가 부상하며 로봇 산업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나우테크닉스는 이러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공개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주관사 선정에는 3개의 증권사가 참여했고, 경합 결과 최종적으로 하이투자증권이 선정됐다.
이종주 나우테크닉스 대표는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급성장 중"이라며 "자기자본도 1조원이 넘는 등 우량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나우테크닉스와 비슷한 성장 과정을 밟고 있는 것 같아 가장 적합한 증권사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나우테크닉스는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이다. 이 회사는 협동로봇 라인인 '6축 다관절 사출성형기용 로봇'을 양산 중이다.
나우테크닉스가 출시한 '어플리케이블 로봇(Applicable Robot)'은 과거 출시된 다관절 로봇과 비교해 조작법이 단순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공정별 UI(사용자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전문기술자가 아니더라도 조작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나우테크닉스는 이 같은 로봇 제작 기술 능력을 인정 받아 지난 3월 특허청이 주관하는 지식재산권 창출 지원 사업인 '2021년 글로벌 IP 스타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관련기사
- 테슬라, 독일 공장에 쿠카 로봇 대거 투입2021.04.30
- 로봇 청소기 시장 '쑥쑥'...향후 5년간 연평균 18%↑2021.04.30
- '지자체 로봇 도입 확산'...시장 활성화 기대감2021.04.30
- 뉴욕시 지키던 ‘로봇 경찰견’ 사라진다2021.04.30
올해로 창립 6년차인 나우테크닉스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매해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86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32억원) 대비 168% 성장세를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130억으로 잡고 로봇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는 계획이다.
나우테크닉스는 이번 기업공개를 거쳐 내년 3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공모 자금을 통해 로봇 양산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해외시장 개척 등 사업 확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