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올해 1분기에 산업자재와 필름, 전자재료, 패션부문 등 전체 사업분야에서 큰 폭의 흑자를 달성해 세 자릿수 증가한 영업이익을 거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분기 매출이 1조904억원, 영업이익이 69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2%, 160.3% 증가한 것이다.
산업자재와 필름·전자재료 부문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패션부문도 일부 성수기 영향을 받았던 전 분기보다 실적이 증가해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산업자재부문에선 5G 케이블용과 초고성능 타이어(UHPT)용 아라미드, 타이어코오드 사업 실적이 상승했다. 자동차소재 종속회사도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PEM·수분제어장치 등 연료전지 신사업 분야의 실적도 증가 추세에 있다.
화학부문은 물류대란과 경쟁구도가 심화하는 가운데, 타이어용 석유수지 납품이 확대되고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5G 전자재료용 에폭시수지 매출이 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필름부문 실적 상승세도 이어졌다. 원료가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이 있었지만,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디스플레이·이차전지용 필름소재와 PCR필름 등 친환경 제품 공급을 시작하는 등 고부가제품 판매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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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법인의 판매 호조 또한 필름부문의 실적 상승을 견인 중이다. CPI필름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의 첫 폴더블폰인 미믹스폴드에 최근 적용됐다. 이 제품은 앞서 레노버 씽크패드 X1폴드에도 탑재된 바 있다.
패션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야외활동이 늘어나 골프 관련 브랜드(WACC, G/Fore, 골든베어) 매출이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도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올해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