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 스토어에 판매 중인 PC 게임 수수료를 오는 8월 1일부터 12%로 인하한다고 미국 IT매체 더버지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수수료 인하는 PC 게임에만 적용되며 윈도우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엑스박스 게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더버지는 MS의 이번 결정이 PC 게임 유통 플랫폼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밸브의 스팀 수수료 인하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밸브는 스팀 수수료로 30%를 부과하고 있으며 매출액 1천만 달러(약 111억 원)에 도달한 게임에는 25%, 5천만 달러(약 555억 원)에 도달한 게임에는 20%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MS는 수수료 인하 외에도 윈도우 스토어의 설치 안정성과 다운로드 속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윈도우 스토어를 개편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관련기사
- 애플-에픽 '수수료 인앱 결제' 분쟁, 국내 게임업계 반응은2021.04.21
- 에픽 "수수료 인하? 앱스토어 경쟁이 더 중요"2021.03.22
- 구글 15% 수수료 혜택, 왜 100만달러서 끊었나2021.03.19
- 구글, 인앱결제 수수료 15%로 내린다2021.03.15
MS의 맷 부티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 책임자는 "게임 개발자는 이용자에게 훌륭한 게임을 제공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들이 우리 플랫폼에서 성공하기를 바란다"라며 "명확한 수익 공유는 개발자가 더 많은 이용자에게 더 많은 게임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상업적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전체 PC게임 생태계에서 우리의 작업이 업계를 발전시키고 더 많은 게임 이용자에게 훌륭한 게임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