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하는 회사 공통점은?..."창업주끼리 의견 갈등"

스파크랩 16기 데모데이서 스타트업 생존 전략 공유

중기/스타트업입력 :2021/04/29 14:11

“실패하는 회사의 공통점은 창업주끼리의 의견 갈등에 있었다."

"느리면 죽는다. 실행력이 빠른 스타트업이 살아남는다.”

창업주 간의 의견 일치와, 빠른 실행력이 스타트업의 중요한 성공조건이라는 투자 전문가들의 조언에 이목이 집중됐다.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대표 김유진)이 29일 서울시 용산구 노들섬 뮤직하우스에서 제 16기 온라인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액셀러레이터의 역할과 미래 전략에 대해 논했다.

2012년 출범한 스파크랩은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현재까지 총 170여 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매년 2회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 프로그램당 10개~12개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스파크랩을 거쳐 간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뷰티 스타트업 미미박스, 채용 서비스 플랫폼 원티드랩이 있다. 한국, 대만, 호주 등을 기반으로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탈 네트워크 사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액셀러레이터와 초기 투자의 미래’ 강연에는 김유진 스파크랩 대표, 라비벨라니 알케미스트 매니징디렉터, 패트릭 라일리 글로벌액셀러레이터네트워크 대표, 케이시라우 아시아퍼시픽 책임자가 참석했다. 진행은 이한주 스파크랩 공동대표가 맡았다.

스파크랩 16기 데모데이가 29일 한강 노들섬에서 진행됐다 (제공= 스파크랩)

패트릭라일리 글로벌액셀러레이터네트워크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코로나 이후 모든 프로그램이 전부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코로나 이후에도 100% 대면 전환은 보장할 수 없다. 하이브리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라비벨라니 디렉터도 이에 동의하며 “기존에는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자본이 투자되고 양질의 네트워킹이 이뤄졌다”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는 스타트업들이 원격으로 실리콘밸리 수준의 액셀러레이터 멘토링을 받을 기회가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유진 스파크랩 대표는 “스파크랩은 세계 무대에서 활동할 기업을 주로 파트너로 선정한다”며 “제품 서비스 테스트, 상품 피드백, UI/UX 전문가 소개, 홍보 활동 지원 등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스파크랩 출신 기업들이 성공을 이뤘다”며 “스타트업들이 3개월 안에 성과를 내고 후속 투자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의응답 시간 패트릭라일리 대표는 “성공하는 스타트업의 공통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실패하는 회사의 공통점은 창업주끼리의 의견 갈등에 있었다. 대표끼리의 의견 일치와 더불어 빠른 시장 점유율 확보가 성공한 스타트업의 비결”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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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스파크랩 공동대표는 이에 동의하며 “확실한 것은 느리면 죽는다는 것. 실행력이 빠른 스타트업이 살아남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스파크랩 16기 데모데이 프로그램에는 ▲인플루언서 소통 플랫폼 캐스팅 ▲가정간편식(HMR) 스타트업 키친인더랩 ▲음성 플랫폼 서비스 블라블라 ▲영어 교육 플랫폼 텔라 등 총 9개 스타트업이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