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통신사들과 협력해 올 여름 6G 연구를 위한 위성을 발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화웨이는 중국 우주 과학 기업 CASC,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두 개의 위성을 발사해 6G 네트워크 초기 탐색 실험에 나선다. 만약 발사에 성공하면 9월에 열리는 개발자대회에서 이 사실을 공표할 예정이다.
6G 네트워크의 경우, 세계적으로 위성 인터넷을 활용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이 위성 발사를 통해 테스트, 실험과 연구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인터넷 기술과 위성 기술을 결합해 6G 기술 전쟁에서 미국 중심 연합에 뒤지지 않겠단 의도도 녹아있다.
실제 중국의 6G 관련 특허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 지식재산권발전연구센터가 발표한 '6G 통신기술특허발전상황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특허 출원 수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특허 출원 수가 전체의 35%를 차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중국과 세계 국가를 포함한 6G 통신 기술 영역의 글로벌 특허 출원 수는 3만8000개를 넘어서면서 물밑 6G 전쟁의 열기를 증명하고 있다.
관련기사
- LG전자, 키사이트·카이스트와 손잡고 6G 기술 선도 박차2021.03.23
- 삼성전자, ITU-R 6G 표준화 회의 의장단 진출2021.03.16
- 中 정부 "올해 6G 개발 속도 낼 것"2021.03.02
- 애플, 차세대 6G 준비…모뎀 칩도 직접 만드나2021.02.19
중국 과기부는 2019년 11월 37개의 산학연구기관이 참여한 6G 기술연구조직 'IMT-2030'을 발족, 통신 영역과 표준 조직을 통해 6G 관련 표준 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45억 달러 규모의 6G 연구개발 동맹을 추진하고, 호주 역시 협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신 패권'을 둘러싼 미중 대결 구도가 심화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