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TV 기업 스카이워스, 전기차 산업 진출

스카이워스 창업자 설립사 '스카이웰'과 협력

홈&모바일입력 :2021/04/29 08:40    수정: 2021/04/29 08:40

TV 브랜드로 잘 알려진 중국의 가전 기업 스카이워스(SKYWORTH)가 전기차 산업 진출을 선언했다.

28일 중국 언론 정췐스바오에 따르면 스카이워스는 중국 전기차 기업 스카이웰(Skywell)과 '스카이워스 자동차' 브랜드를 출범하고 차량을 공개했다. 2025년까지 최소 4대의 스카이워스 자동차 브랜드의 전기차를 출시하기로 했다.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등 여러 친환경 동력 모델 차량 생산도 고려하고 있다.

중국 바이두, 알리바바, 샤오미에 이어 또 하나의 대형 IT기업이 자동차 제조에 뛰어든 셈이다.

스카이워스의 TV 이미지 (사진=스카이워스)

스카이워스는 중국 주요 가전 산업 주요 기업 하나로, 대형 TV 시장에서 샤오미, 하이센스, TCL, 창훙과 5대 브랜드로 꼽힌다. TV 이외에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주반 가전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특히 중국 OLED TV 시장의 선두 기업으로 중국 리서치 회사 AV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OLED TV 시장에서 42.5%를 차지했다. 중국 전체 TV 시장에선 판매액 기준 11.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8K 시장에선 시장 1위다.

스카이워스가 직접 자동차를 제조하는 것은 아니지만, 스카이워스그룹 창업자인 황훙성씨가 창업한 스카이웰이 상표 사용권을 받아 자동차 브랜드 스카이웰을 스카이워스로 변경, 스카이워스 브랜드의 자동차를 생산하게 된다. 이어 양사가 협력해 합작사를 설립하고 가전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콕핏, 오프라인 유통, 충전 서비스 등 방면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스카이워스 자동차 'ET5' 이미지 (사진=스카이워스)
스카이워스 자동차 'ET5' 이미지 (사진=스카이워스)

일환으로 스카이워스는 이미 차량 'ET5'를 공개하고 공격적인 시장 진출을 알렸다. ET5는 스카이웰이 2020년 출시한 SUV이며, 같은 모델의 스카이워스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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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갖춰진 스카이웰의 생산기지 등을 토대로 스카이워스의 인지도와 유통망을 활용해 협력할 것으로 분석된다. 공개된 ET5에는 큰 화면이 자리하고 자연어 음성인식 교류가 가능한 등 다양한 가전과 인터넷 기술이 채용됐다.

중국 인터넷과 가전 기업들이 다양한 형태로 자동차 산업에 진출하고 있다는 점이 이목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