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27~2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현 금리 수준인 0.00~0.25%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CNBC 등 주요 외신은 이날 연준이 고용과 경기 회복이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했으나, 아직까지는 통화 긴축정책을 펴는 것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FOMC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예방접종과 강력한 지원책으로 경제활동과 고용지표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실제 미국 상무부는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6.5% 증가로 예상하고 있다. 3월 소비자 물가 역시 2.6% 증가로 2018년 8월 이후 상승세가 빨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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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기 회복세가 평탄하지 않다"며 "몇 달안에 인플레이션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순 있지만 일회적이며 일시적인 영향만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자산 매입을 포함한 완화 규모를 줄이는 것에 대해 말할 때가 아니다"며 "실질적인 진전을 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파월 의장 외에도 이날 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은 기준금리 수준을 동결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FOMC는 "코로나19는 경제를 짓누르고 있고 경제 전망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