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O, 단말기 하나로 금융권 재택근무 보안가이드 라인 준수

에스넷시스템 재택근무 솔루션, 시큐어 리모트 오피스

컴퓨팅입력 :2021/05/02 13:37    수정: 2021/05/03 10:37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재택근무 중심의 근무형태가 확산 중이다. 금융권도 한시적 망분리 예외조치와 함께 전자금융감독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하며 재택근무 시스템 구축 움직임도 본격화하는 추세다.

다만 보안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는 금융 업계는 내부망 접근통제, 네트워크 암호화, 이중 인증 적용 등 금융보안원이 제시하는 높은 수준의 보안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해 재택근무 환경 도입이 쉽지 않다.

에스넷시스템은 설치만으로 보안가이드라인 수준의 높은 보안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재택근무 솔루션인 '시큐어 리모트 오피스'(SRO)를 선보이며 언택트 시장에 진출했다.

에스넷의 재택근무 솔루션 SRO

SRO는 금융, 설계, 연구 등의 산업 분야를 타깃으로 한 재택근무 전용 단말기로 높은 수준의 보안 환경이 특징이다.

노트북 등 개인 PC를 사용하지 않고 전용 단말기를 사용하는 만큼 외부 소프트웨어 사용 등으로 인한 악성코드 등에 노출될 우려가 적다.

단말기 및 네트워크를 통한 침투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업무에 필요한 포트만 제공한다. 취약점 노출이 잦은 와이파이 등 무선망도 제거했다. 키보드, 마우스 설치를 위한 USB포트에 별도 장치를 꼽으면 자동 차단된다.

업무 중 통신 정보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 단말은 사전 지정된 IP를 통해 전용 서버로만 통신할 수 있다. 외부 통신망에 접속 가능한 접점은 모두 제거됐다. 통신 내용은 모두 암호화된다.

또한 내부망 접속 시 이중 인증, 인증 실패 시 접속차단 및 워터마크 등의 보안 기능도 제공한다.

에스넷시스템의 김성욱 상무는 “금융권은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만큼 금융감독원의 ‘전자금융감독규정시행세칙’을 준수해 재택근무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며 “다만 이를 그대로 적용하기엔 비용과 시간이 많이 요구되며 관리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SRO는 이런 복잡한 보안 환경을 구축하지 않고도 충분한 수준의 보안을 유지한 재택근무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실제로 지난달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비조치 의견서에 대한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SRO는 사무직 등 PC에 익숙하지 않은 직원에 맞춰 간단한 구조로 이뤄졌다. LAN포트와 키보드, 모니터, 마우스를 연결 후 서버에 로그인하면 바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김 상무는 “SRO는 노트북 등 별도 장비를 구입하거나 외부 솔루션 관리 비용이 들지 않아 기존 솔루션 대비 약 50% 정도 수준으로 저렴하다”며 “관리 포인트를 단순화해 2주 정도면 설치 가능하며, 운영 인력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SRO는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기 위해 단말기와 서버와의 접근만 지원한다. 재택근무를 위해선 VDI 등 추가적인 서비스와 연계가 필요하다. 반대로 기존 사용 중인 VDI 솔루션에 SRO를 추가 적용해 보안성을 높일 수도 있다.

SRO를 활용한 재택근무 환경

이를 위해 에스넷은 원격솔루션 전문기업인 알서포트의 리모트뷰와 연계한 패키지 솔루션도 제공한다.

에스넷은 콜센터 업무를 중심으로 SRO 도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높은 보안 수준을 요구하면서 많은 수의 직원이 필요해 원격근무 솔루션 도입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SRO가 화면과 음성 지연이 거의 없어 고객의 요청에 빠른 대응이 필요한 콜센터 업무에 적합하다.

김성욱 상무는 “한 금융사의 경우 수천 명의 콜센터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코로나19가 한 층에 발생해 직원 중 3분의 1이 일을 못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하루만 업무가 미뤄져도 고객 불만이 커질 뿐 아니라 수억 원의 피해가 발생해 대안 마련이 시급했다”고 설명했다.

에스넷시스템은 SRO를 이용해 콜센터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 대의 단말로 2개 이상의 IP를 할당 받아 업무와 음성통화로 분리하여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지원한다. 듀얼모니터 지원 등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기능도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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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넷시스템은 금융 산업에 이어 설계, 연구 등 원격 개발이 필요한 분야로 SRO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협업을 위한 도구로의 발전도 고려하고 있다.

김성욱 상무는 “대기업에서 하도급을 발주할 때 기업에서 사용하는 고유의 양식이나 프로그램이 있어 이를 보유하지 않은 중소기업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며 “SRO를 이용한다면 해당 양식으로 직접 개발을 한다면 보안 우려 없이 원격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