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은 복잡해지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 접근 및 관리 방식을 개선한 스토리지 솔루션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IBM은 2분기 중 새로운 컨테이너 네이티브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 솔루션인 IBM 스펙트럼 퓨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솔루션은 IBM의 범용 병렬 파일 시스템 기술과 데이터 보호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기업과 애플리케이션이 데이터센터, 엣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 있는 데이터에 간편하고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BM은 높은 확장성과 쉬운 배포가 가능한 고성능 솔루션으로 구성된 IBM 엘라스틱 스토리지 시스템(ESS) 제품군 업그레이드 소식도 전했다. 개선된 모델인 ESS 5000은 스토리지 용량이 이전 모델보다 10% 증가됐고 새로운 ESS 3200 모델은 특정 조건 하에서 이전 모델보다 최대 두 배 가량 향상된 읽기 성능을 제공한다.
기업들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률이 높아지면서 네트워크 엣지를 관리해야 할 필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 엣지 컴퓨팅 환경은 데이터센터로부터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고 분리된 경우가 많아, 분석 및 AI에 활용 가능한 대량의 데이터를 방치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디지털 환경과 마찬가지로 엣지는 계속 확장하면서 더욱 더 괴리된 데이터 소스와 사일로를 만들고 있다. ID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엔지니어링으로 인해 IT/OT의 컨버전스가 가속화됨에 따라 엣지 인프라에서 배포되는 새로운 운영 프로세스의 수는 현재 20% 미만이지만 2024년에는 90%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IDC는 2022년까지 설계 모델에 따라 하이브리드 비즈니스로 전환하는 조직 중 80%가 AI 기반의 안전한 엣지 인프라에 대한 지출을 4배 늘려 거의 실시간으로 비즈니스 민첩성과 통찰력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처음으로 구현된 IBM 스펙트럼 퓨전은 컨테이너 네이티브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 시스템 형태로 제공될 계획이다. 하반기에 출시될 해당 제품은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을 하나의 솔루션으로 통합한다. 해당 제품은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장착해 가상 컴퓨터와 컨테이너 모두에 대한 환경을 지원하고 클라우드, 엣지 및 컨테이너화된 데이터센터를 위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더불어, IBM은 2022년 초에 SDS 전용 버전의 스펙트럼 퓨전 출시 계획도 갖고 있다.
스펙트럼 퓨전은 IBM의 범용 병렬 파일 시스템과 데이터 보호 소프트웨어의 완전 컨테이너화된 버전을 통합해 데이터를 전사적 범위에서 효율적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고객은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가장 관련성 있는 스토리지 계층을 활용하여 기존 데이터 세트를 더욱 쉽게 가상화 및 가속화할 수 있다.
스펙트럼 퓨전을 사용하면 데이터 사본을 하나만 관리해도 된다. 전사적 범위에서 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를 이동할 때 더 이상 중복된 데이터를 생성하지 않아도 되므로 관리 기능을 용이하게 하고 분석 및 AI 기능을 효율화할 수 있다. 또한, 단일 데이터 사본을 관리하므로 데이터 규정 준수(예: GDPR) 활동을 강화할 수 있고 여러 사본이 있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험에 대한 노출도 줄어든다.
스펙트럼 퓨전은 글로벌 가용성이라는 이점을 제공할 뿐 아니라 IBM 클라우드 새틀라이트와 통합 설계를 통해 엣지, 데이터센터 또는 퍼블릭 클라우드의 단일 관리 창구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이점도 제공한다. 스펙트럼 퓨전은 또한 여러 레드햇 오픈시프트 클러스터를 관리하기 위한 레드햇 어드밴스드 클러스터 매니저 ACM)와도 통합하도록 설계하고 있다.
새로운 IBM ESS 3200은 새로운 2U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특정조건 하에서 시스템당 초당 80GB까지 데이터 처리량을 달성하도록 설계됐다. 이전 모델인 ESS 3000에 비해 읽기 성능이 최대 두배 가량 향상된 것이다. 3200은 이러한 성능 향상과 더불어 최대 8개의 인피니밴드 HDR-200 또는 이더넷-100 포트를 지원한다. 2U 노드당 최대 367TB의 스토리지 용량을 제공할 수 있다.
IBM ESS 5000 모델은 이전보다 10% 더 높은 밀도를 지원하여 15.2PB의 총 스토리지 용량을 제공하도록 개선됐다. 모든 ESS 시스템은 최신 버전의 레드햇 앤서블로 자동화된, 효율화되고 컨테이너화된 배포 기능을 탑재했다.
ESS 3200 및 ESS 5000은 모두 컨테이너화된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레드햇 오픈시프트 및 쿠버네티스 컨테이너 스토리지 인터페이스(CSI), CSI 스냅샷 및 클론, 레드햇 앤서블, 윈도, 리눅스, 베어메탈 환경을 지원한다. 두 시스템에 IBM 스펙트럼 스케일을 기본 내장한다.
ESS 3200 및 5000은 IBM의 완전 컨테이너화된 통합 데이터 및 AI 서비스 플랫폼인 IBM 클라우드 팩 포 데이터와 연동하므로 IBM 왓슨 날리지 카탈로그(WKC) 및 DB2와도 통합될 수 있다.
WKC는 AI, 머신러닝, 딥러닝을 위해 정보를 활성화하는 클라우드 기반 엔터프라이즈 메타데이터 저장소다. 사용자는 WKC를 활용해 데이터, 지식 자산 그리고 이들의 관계에 액세스하고 이를 조합, 분류 및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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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컴퓨팅, 코어 데이터센터,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을 모두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ESS 3200과 5000은 IBM 클라우드 새틀라이트와 통합 가능하다.
IBM 스토리지 시스템 총괄 데니스 케넬리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 및 배포, 그리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분명히 엣지부터 데이터센터 그리고 클라우드에 이르는 모든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빠른 데이터 가용성을 제공할 수 있는 고급 기능이 필요하다”며 “이는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토대가 되는 데이터 계층, 컨테이너화된 정보 아키텍처 그리고 가장 적합한 스토리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