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 증가로 스미싱 스팸 신고가 부쩍 늘어나 이목을 끈다.
후후앤컴퍼니가 지난 1분기 후후 이용자들이 신고한 스팸 전화 문자 통계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약 20만건, 직전 분기 대비 12만여건 증가한 680만건의 스팸 신고가 접수됐다.
문자 메시지 내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악성 코드가 스마트폰에 설치돼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에 소액 결제를 하거나 개인 정보를 탈취하는 스미싱 스팸 신고 건수는 약 14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특히 최근 암호화폐 거래량 급등에 따라 2017년 코인 광풍 이후 자취를 감췄던 ‘암호화폐 거래소 사칭’ 스미싱 메시지가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https://image.zdnet.co.kr/2021/04/28/ede794460e67927ad887ce8bc4ef07de.jpg)
후후 앱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스미싱 위험 탐지 데이터에 의하면 비트코인이 급등한 2월 중순부터 스미싱 탐지가 2만여 건으로 증가하더니 3월 중순 7만여 건으로 약 3.5배 증가해 정점을 찍었다.
최다 신고 유형 1위는 주식 투자 스팸이다. 해당 유형은 전년 동기 대비 29만여 건이 증가해 총 194만여 건의 신고가 접수 됐다. 이 수치는 직전 분기의 대출 권유 스팸의 182만여 건을 경신한 수치로 후후 스팸 통계가 집계된 이래 분기별 최다 신고 건수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 후후 앱, 경찰청과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 맞손2021.04.11
- 후후 "위험평가모델, 보이스피싱 일평균 4천건 탐지"2021.03.17
- 금융권, 보이스피싱 정보 공유 시스템 가동2021.02.01
- 작년 4분기 주식투자 스팸 확 늘었다2021.01.24
허태범 후후앤컴퍼니 대표는 “사회적 이슈에 따라 다양하게 스팸이 진화하고 있으며, 최근 가상화폐 관련 스미싱이 그 중 하나”라며 “통상 문자로 특정 거래소의 로그인 알림을 사칭해 다른 IP에서 로그인 됐다며 가짜 거래소 링크를 보내 악성코드를 설치, 가상 자산을 탈취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자 속 인터넷 URL 주소는 섣불리 클릭하지 말고 후후 앱을 통해 스미싱 여부를 확인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