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 "위험평가모델, 보이스피싱 일평균 4천건 탐지"

보이스피싱 탐지 솔루션 통해 빅데이터 구축

방송/통신입력 :2021/03/17 13:13

스팸 차단 서비스 기업 후후앤컴퍼니가 보이스피싱 위험평가모델을 통해 지난해 12월 기준 일평균 4천여건의 피싱 사기를 탐지한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금융기관 피싱 사기 예방을 위한 기술인 '보이스피싱 탐지 솔루션' 및 '위험평가모델'을 보유했다.

현재 후후 앱에서 하루 평균 악성 앱 검사는 2천381회, 악성 앱 탐지는 130건이 이뤄진다. 위험평가모델을 통해 작년 12월 기준 일 평균 4천여 건의 피싱 사기 위험이 탐지 됐고 이 중 1만 1천814건의 피해를 예방했다. 피해 예방액은 약 1천75억원으로 추정된다.

후후앤컴퍼니의 보이스피싱 탐지 솔루션.

위험평가모델은 보이스피싱 탐지 솔루션으로 수집한 다수의 피싱 사례와 외부 기관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데이터베이스다. 후후앤컴퍼니는 피싱 탐지 솔루션의 전문성을 인정 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을 수행해 이번 모델을 완성했다.

위험평가모델은 탐지된 피싱 위험 사례를 분석한 뒤 각 데이터에 위험 등급을 부여한다. 이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면 후후 앱은 사용자에게 기존에 부여된 위험 등급을 안내해 사전에 위험 요인을 제거할 수 있게 해준다.

위험 등급 정보는 금융기관 및 정부기관과 공유돼 해당 기관의 피싱 사기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금융기관의 FDS(이상거래탐지시스템)에 위험평가모델이 활용될 수 있다. FDS는 전자 금융 거래 시 피싱에 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거래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아울러 보이스피싱 탐지 솔루션에는 ▲성문(목소리) 분석 ▲전화 가로채기 탐지 ▲악성 앱 설치 여부 탐지 ▲스미싱 탐지 등 기능이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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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 분석은 피싱범들의 목소리와 말투, 자주 사용하는 단어 등을 인공지능에 학습시켜 보이스피싱 여부를 판단하는 AI 활용 탐지 기능이다. 전화 가로채기 탐지 기능은 악성 앱이 정상적인 통화를 가로채 피싱범에게 연결하는 사기 수법을 방지한다. 스미싱 탐지 기능은 악성 앱이나 피싱 사이트 URL이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사전에 탐지해 잠재적인 위험 요인을 제거해준다.

허태범 후후앤컴퍼니 대표는 “보이스피싱, 스미싱, 파밍 등의 사기 범죄가 피해자의 통신에서 시작된다는 것에 착안하여 보이스피싱 탐지 솔루션 및 위험평가모델을 개발하게 됐다”며 “국민들이 금융사기를 조심하고 있지만 그 수법이 점차 지능화∙고도화되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안전하고 걱정 없는 통신생활,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