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가 중기청이 추진하는 '자상한 기업 2.0'의 두번째 협약 기업이 됐다. '자상한 기업'은 전통적 협력사 위주의 상생협력을 넘어 대기업이 보유한 역량과 노하우를 소상공인과 미 거래 기업으로 확대한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을 말한다. 권 장관 들어 '2.0'으로 진화했고, 최근 SK E&S가 첫번째 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중기부는 27일 서울 강남 소재 바디프랜드(대표 박상현) 본사에서 이 회사와 ‘재도전 성공기업과 함께하는 재도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한국판뉴딜·탄소중립과 코로나19 조기 극복 등 시의성 있는 중점 분야 기업을 선정해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연결하는 ‘자상한 기업 2.0’의 두 번째 협약이다. 중기부는 정부 지원 사업을 수행한 재도전 기업과 바디프랜드가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기업 발굴부터 매칭까지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과거 현주컴퓨터 부도 경험을 극복하고 설립된 바디프랜드는 일본기업이 장악하고 있던 안마의자 시장에 뛰어들어 10여 년 만에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중기부와 바디프랜드간 맺은 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첫째, 재도전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방위적 지원 추진이다. 바디프랜드는 중기부와 유관기관이 재도전 기업을 추천하면 추천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공개 기업설명(IR) 등을 거쳐 지원기업을 최종 선정하고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바디프랜드에 소속된 쇼호스트, 판매기획자(MD)를 통한 홈쇼핑·라이브커머스 진출과 전국 120여 개의 직영점을 활용한 제품 판매 등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한다.
둘째, 바이오 헬스 분야 벤처기업과 스타트업 육성이다. 바이오헬스 벤처·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연구비를 지원하고 바디프랜드가 보유한 의료 연구개발(R&D) 센터를 통해 설비 공유와 연구결과 분석 등 전문의와의 협업 기회와 컨설팅을 제공한다.
셋째, 중소기업과 국내 안마의자 제조 생태계를 공동 구축이다.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 지원과 기술개발 공동사업을 통해 부품 생산부터 완성품 제조까지 국산화를 위한 상생협력을 추진한다.
바디프랜드는 5년간 3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 이번 협약내용과 더불어 다양한 자발적인 상생협력 활동을 추진한다.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는 “자상한 기업으로 참여하게 돼 영광이며 동시에 다른 기업의 재도전을 돕는다는 것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며 “앞으로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재도전하는 기업에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기부 권칠승 장관은 “재도전 성공기업의 상생협력 활동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중기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자상한 기업의 상생협력을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연결자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