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첨단소재, 1Q 매출 776억원...분기 기준 최대

배터리 및 디스플레이용 필름 등 수요 좋아, 하반기 2차전지 전용 라인 증설도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04/26 15:18    수정: 2021/04/26 16:34

PI첨단소재가 올해 1분기 7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 실적이다.

26일 PI첨단소재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776억원, 영업이익 20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5.9%, 전분기 대비 11%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0.6%, 전분기 대비 22.6% 증가했다.

PI첨단소재 CI. (사진=PI첨단소재)

용도별로는 FPCB(연성인쇄회로기판)용 매출은 OLED 패널에 탑재되는 초극박(5~7마이크로미터) 필름·블랙 PI(폴리이미드) 필름 등 모바일용 고부가가치 소재의 매출 증가 및 전장용 FPCB 수요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52% 늘어난 95억원을 기록했다.

첨단산업용 매출은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절연필름·모터용 바니쉬, 산업공정용 수요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45.7% 증가한 203억원을 기록했다.

방열시트용 매출은 스마트폰 발열 관리 이슈로 판매량이 지속 늘면서 전년동기 대비 18.2% 증가한 263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은 내수가 299억원(전년동기 대비 41.7%), 수출이 477억원(전년동기 대비 17.8%)에 달해 각각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8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1억원이 늘었다. 순차입금은 전분기 대비 77억원이 증가한 232억원을 기록했다. 유동비율은 전분기 178% 대비 21%포인트(p) 감소한 157%에 그쳤다.

PI첨단소재 측은 "1분기 매출 성장은 첨단산업용 제품의 기여가 가장 높았고, 2차전지용 배터리 절연필름·산업공정용·디스플레이용 제품의 높은 성장이 주요 원인"이라며 "유동비율은 4월 지급된 배당금 209억원이 1분기 중에 유동부채, 미지급 대상으로 계상됐다. PI첨단소재는 여전히 건전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여력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료=PI첨단소재)

또 "전방 산업의 높은 수요로 공장 가동률은 89.4%로 상승, 단위당 고정비 감소로 이익률 상승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작년 4분기부터 가동률이 상승, 낮은 단가로 생산된 재고가 1분기 매출 원가에 반영되어 원가률을 떨어트렸다"고 덧붙였다.

PI첨단소재는 올해 2차전지 전용 라인으로 9호기 증설 계획도 밝혔다. 이는 2017년 2000억원대 매출 시대를 개막한 방열시트처럼 2차전지 사업도 급격한 성장이 기대된다는 게 이유다.

PI첨단소재는 "실제로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필름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향후 방열시트처럼 별도의 제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해 조기 증설을 결정했다"며 "2차전지 전용라인으로 활용하면 기존 라인도 생산성이 높아질 수 있다. 이번 증설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분기 사업 전망으로는 전기차,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CoF(칩온필름), 폴더블 등이 포함된 첨단산업용 제품의 수요가 지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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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첨단소재 관계자는 "최성수기인 3분기에 대비한 재고확보가 필요한 만큼 공장 가동률은 높게 가져갈 계획이며, 방열시트는 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요를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앞서 2월에 공시한 665톤의 방열시트 장기 공급계약 외 3건의 추가 장기 공급계약이 있었고, 모든 물량을 합치면 작년 판매량의 80%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자료=PI첨단소재)

이어 "4월부터 폴더블용 필름 양산 및 공급이 시작됐다"며 "9호기 증설과 관련해 3분기 중 발주를 시작할 계획이며, 이밖에 내달 21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하반기 중 코스피 이전 상장도 완료할 예정이다. 코스피 200지수에 편입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