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FDS로 5천만원 상당 비트코인 피싱 막았다

컴퓨팅입력 :2021/04/26 22:17    수정: 2021/04/26 22:18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대표 오세진)은 이상금융거래시스템(FDS)을 가동해 5천만원 상당 비트코인 피싱 피해를 예방했다고 26일 밝혔다. 

코빗에 따르면 고객 A씨는 지난 3월 코빗에 신규 가입해 같은 달 중순부터 약 한 달에 걸쳐 7천만 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꾸준히 구매했다. A씨는 코빗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한 직후 다른 거래소로 출금하는 패턴을 반복했는데 평소 1회 출금액이 100만원 상당인 것과 달리 어느날 갑자기 2천700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한번에 출금하려고 했다. 이에 의구심을 가진 코빗 심사팀은 출금을 보류하고 해당 고객에게 입금처에 대한 소명자료를 요청했다.

(사진=코빗

이후 A씨가 보낸 자료를 확인한 결과 해당 사이트는 미국 거래소 ‘제미니’를 사칭한 피싱 사이트로 확인됐다. 코빗 심사팀은 고객만족(CS)팀에 이 내용을 공유하고 고객만족팀이 A씨에게 다시 연락을 취했다. A씨는 실제 제미니 사이트에 접속을 시도했으나 로그인이 되지 않자 그제서야 본인이 그간 비트코인을 보냈던 입금처가 피싱 사이트임을 알게 됐다. 

A씨는 피싱 사이트로 전송한 2천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회수해보려 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다행히 코빗에서 출금을 보류한 덕분에 A씨가 보유한 나머지 5천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은 피해를 입지 않게 됐다.

관련기사

A씨는 해외여행에서 알게 된 일본인 친구로부터 자신의 여동생이 운영하는 사이트라며 해당 피싱 홈페이지 주소를 전달받았다. 처음 시험삼아 100만원 가량의 비트코인을 피싱 사이트로 보내자, 금세 40만원의 이익이 생긴 겼고 그 후로 계속 비트코인을 송금해온 것이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해외 거래소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특히 해당 사이트가 거래소의 공식 홈페이지가 맞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FDS를 활용해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