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화이자 백신을 추가 공급 계약키로 하면서 우리나라가 누적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총 1억9천200만 회분(9천900만 명분)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추가 확보한 화이자 백신은 4천만회분으로, 기 확보한 분량 2천600만 회분을 더하면 총 6천600만회분이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다. 제조사별 총 계약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2천만회분 ▲화이자 6천600만 회분 ▲코백스 퍼실리티 2천만회분(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노바백스 4천만회분 ▲모더나 4천만회분 ▲얀센 600만회분 등이다.
계약 물량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1.9배에 달하는 규모다. 정부가 예측한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천600만 명의 2.75배에 대한 접종이 가능하다.
사실 올해 계약된 백신 물량만 총 7천900만 명분으로 집단면역 확보에는 충분하지만, 전 세계적인 백신 부족 현상과 변이바이러스 확산, 18세 미만 접종대상 연령 확대 등이 고려됐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우리나라가 계약한 백신 물량은 3차 접종, 일명 ‘부스터샷’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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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1억9천200만 회분 가운데 387만 회분은 이미 국내에 도입됐다. 제조사별 기도입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157.4만 회분 ▲화이자 175만 회분 ▲코백스 퍼실리티(아스트라제네카) 43.2만 회분 ▲코백스 퍼실리티(화이자) 11.7만회분 등이다.
방역당국은 2분기에 총 계약물량 가운데 1천809만 회분 들여오고, 3분기에는 약 1억회분 등 4분기 기준 1억9천만회분을 모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는 백신 공급사와 합의된 물량으로, 이후 상황에 따라 일부 변동 가능성이 존재한다. 백신 국내 도입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주별, 월별 단위로 도입 현황을 그때그때 제조사와 논의해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