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경제부총리)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1일 오후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우리 정부의 백신 수급 계획은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으며 상당 물량을 추가 확보할 계획임을 밝혔다.
최근 미국과 인도의 백신 수출 제한 조치와 미국의 3차 접종 시행 등에 따른 백신 부족 현상은 백신 수급이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낳고 있다. 이에 대해 홍남기 직무대행과 권덕철 장관은 한 목소리로 “문제없다”고 일축했다.
참고로 우리나라가 확보한 백신 물량은 총 1억5천200만 도즈(7천900만 명분)이다. 상반기 2천800만 회분이, 하반기에 이보다 많은 1억3120만 회분이 공급되는 일정이다. 상반기 물량 가운데 1천809만 회분은 이미 확정이 됐고, 271만 회분은 노바백스와 얀센 백신으로 아직 국내 허가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확정된 1천809만 회분으로 상반기 안에 1천200만 명에 대한 접종을 마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홍남기 직무대행은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 백신은 확실히 들어온다”며 “상반기내 1천200만 명에 대한 접종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도 “지연 없이 백신을 수령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확보한 만큼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했고, 계약 완료시 이를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20일 기준 국내 접중자 수는 171만 명. 하루접종자수는 약 15만 명 가량이다. 이달 말까지 접종센터를 264곳으로 확대해 일평균 150만 명의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홍 직무대행은 “지난해 하루 최대 290만 명의 독감 접종이 이뤄졌다”며 “국내 접종 역량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