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원격 충전을 가능하게 하는 무선 충전 기술을 개발했다. 스마트폰과 충전기가 서로 떨어져있는 상태에서도 기기의 충전을 가능케하는 기술로 앞서 다른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인 샤오미와 오포도 관련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중국 언론 콰이커지가 인용한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에 따르면 화웨이는 20일 '원격 무선 충전 트랜스미터(송신단) 및 리시버(수신단), 시스템' 발명 특허(특허 번호 CN112689938A)를 공개했다. 특허 출원은 지난해 4월에 이뤄졌다.
이 특허는 원격 무선 충전을 위한 트랜스미터와 리시버에 관한 특허로 트랜스미터 처리기, 주파수 변환 장치와 트랜스미터 안테나 등을 포함한다.
특허 소개에 따르면 이 '원격 충전' 기술은 일종의 특수한 안테나 기술을 적용하며 이 점이 기존의 샤오미, 오포가 발표한 기술과의 차이점이다.
샤오미는 지난 2월 원격 충전 기술 '미 에어 차지'를 발표했으며 공간 위치인식과 원격 에너지 전송 기술을 통해 여러 설비를 동시에 5W로 충전할 수 있다. 샤오미는 이를 위해 충전기에 5개의 위상 간섭 안테나를 내장하고 144개의 안테나로 구성된 위상제어 어레이가 빔을 통해 스마트폰에 밀리파를 발사시키도록 했다. 스마트폰에도 비콘 안테나와 수신 안테나 어레이가 있다.
![](https://image.zdnet.co.kr/2021/04/23/ead965543d13cfff5d2eb0776bd0e7a5.png)
화웨이의 특허 내용을 보면 트랜스미터 처리기는 제어신호와 전력신호에 따라 복합 신호를 생성해 주파수 변환 장치로 보내는 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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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어 신호는 리시버의 작업 상태를 제어하는 데 쓰이며, 전력신호는 리시버의 충전에 쓰인다. 주파수 변환 장치는 복합 신호를 주파수 신호로 변환해 트랜스미터 안테나로 보내주는 데 쓰인다. 또 트랜스미터 안테나는 복합 신호를 대응하는 주파수 신호로 발사하는 데 사용된다.
트랜스미터는 복합신호 전송통로를 통해 리시버의 안테나 충전과 제어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화웨이는 이 트랜스미터의 내부 하드웨어 구조를 간략화해 원가를 낮췄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