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시간 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돌풍과 천둥·번개 동반 소나기 예상. 대기 불안정이 강해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지난 17일 토요일 정오 무렵 기상청에서 출입기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이다. 황사가 심했던 이날 실제 한 시간 이내에 돌풍과 함께 소량이었지만 제법 굵은 빗방울도 보였다. 이날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이 내리기도 했다.
27일부터 기상청이 제공하는 날씨정보 앱 ‘날씨 알리미’나 기상청 홈페이지 ‘날씨누리’에서 3일 후까지 예보하는 단기예보를 기존 3시간 단위에서 1시간 단위로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 ‘12~15시 40~70mm 비’로 제공해 온 예보가 ‘12~14시 43mm 비, 14시 이후 흐림’으로 더욱 촘촘해진다.
기상청은 27일부터 3시간 단위(9시·12시·15시~)로 알리던 날씨정보를 1시간 단위로 매시간 상세하게 예보한다고 밝혔다.
강수량 예보는 1시간 단위 정량적인 값으로 제공한다. 기존에는 1~2시간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더라도 3시간 동안 비, 6시간 동안 강수량으로 표현했으나 27일부터는 언제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얼마나 많이 오는지 강수량 예보를 1시간 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출퇴근 등 특정 시간에 비가 오는지 쉽게 알 수 있고 영농활동 등 야외작업 준비에 누적 강수량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우피해와 연관성이 높은 강수강도(시간당 강수량)를 시간대별로 확인할 수 있어 사전에 대응할 수 있다.
다만 매우 강한 비(시간당 30㎜ 이상)는 위험도를 전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 ‘30㎜ 이상 50㎜ 미만’과 ‘50㎜ 이상’ 두 가지 범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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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국민 수요를 맞추기 위해 ▲예보 생산시스템 개편 ▲예보관 역량 강화 ▲한국형수치예보모델 개발·운영 등을 거쳐 상세한 예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앞으로도 국민의 날씨예보 활용도를 높이고 위험기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해서 예보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