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의료 해외진출국, 中 1위…피부·성형 인기

작년 20개국 91건 의료기관 해외 ‘노크’

헬스케어입력 :2021/04/21 13:48

지난해 우리 의료기관이 총 20개국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의료 해외진출 현황 분석’에 따르면, 작년 총 20개국 91건의 의료기관 해외진출 프로젝트가 신고됐다. 참고로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외에 의료기관을 개설하려면 신고를 해야 한다.

진출 국가는 중국이 42건(46.2%)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베트남 10건(11%) ▲카자흐스탄 7건(7.7%) ▲몽골 6건(6.6%) 순이었다. 중국과 베트남이 전체의 약 57%를 차지, 지리적으로 가까운 아시아권의 국내 의료면허가 인정되는 국가 진출이 주를 이뤘다.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 국내 의료기관은 해외 20개국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김양균)

진료과목은 피부·성형이 30건(33%)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도 ▲치과 19건(20.9%) ▲종합진료 6건(6.6%) ▲일반외과 6건(6.6%) ▲한방 4건(4.4%) 순으로 피부·성형과·치과가 전체의 절반 이상(54%)을 차지하고 있다. 관련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치과와 한방 등 진료과목과 의료 인력의 해외진출은 점차 증가 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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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출형태는 ▲운영컨설팅 28건(30.8%) ▲국외 의료기관 개설·운영 26건(28.6%) ▲종사자 파견 22건(24.2%) ▲수탁운영 7건(7.7%)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자본투자가 동반된 형태는 42건(46.2%)으로 단독이나 합작형태의 자본투자 프로젝트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보건산업진흥원 배좌섭 의료해외진출단장은 “코로나19 이후 ICT 기반 의료시스템 및 원격의료, 방역 및 감염병 관리에 대한 국제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 의료의 해외진출 진료과목을 다변화하고 민간주도 해외진출 시 어려움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