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배민' 메이투안, L4급 新 무인배달차 공개

시속 20km로 80km 주행 가능

인터넷입력 :2021/04/20 09:26    수정: 2021/04/20 16:35

중국판 '배달의 민족'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 최대 배달 서비스 메이투안이 무인 배송 시대를 위한 L4급 신규 무인배달차를 공개했다.

중국 언론 중궈신원왕에 따르면 메이투안은 '차세대 L4급 자율주행 배달차'를 발표하고 양산 능력도 갖췄다고 밝혔다.

이 무인배달차는 150kg 하중 물품을 탑재할 수 있으며 용적이 540L이고 배달시 시속 20km/h로 운행할 수 있다.

5년 간의 테스트와 운영을 통해 성능과 내구성 및 저온 환경 등 31가지 항목 테스트를 거쳐 자율주행 기술을 높였다.

24시간 운영될 수 있으며 도시 도로에서 80km 주행 가능하다. 150m 거리의 장애물을 인식해 자동 감속할 수 있다.

5중 안전설계를 통해 예방, 모니터링, 처리 등 전 과정의 안전 관리가 무인으로 이뤄질 수 있다.

메이투안의 무인 배달 차 (사진=메이투안)

메이투안은 향후 3년 내 중국 베이징 순이, 이좡 지역과 선전시 등 도시 배달, 근거리 쇼핑 등에 무인 배달차 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메이투안은 이미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속 베이징 순이 등 지역에서 무인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최근까지 20여 개 동네에서 누적 3만5000개의 주문을 받았다. 자율주행 거리가 30만 km에 이른다.

메이투안은 로봇을 포함한 여러 무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12일엔 칭화대학과 '디지털 생활 공동 연구원'을 설립했다. 이 공동 연구원에서 무인시스템과 생활 서비스 및 스마트 교통 시스템, 인공지능(AI) 관리 등 분야 연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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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메이투안은 주당 265~274 홍콩달러인 1억8700만 주를 발행해 70억 달러 가량을 조달하고 무인배달 시스템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메이투안은 이미 1만 명 이상의 엔지니어를 두고 자율주행 배송 시스템 등 연구개발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 중국 서비스 로봇 기업 푸두로보틱스(Pudu robotics)와 가우시안로보틱스(Gaussian robotics) 등 기업에 투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