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도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발행 준비작업에 착수한다.
CNBC에 따르면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열린 핀테크 산업 컨퍼런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무부와 영란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가능성에 대한 탐구 작업을 공동 수행할 새로운 태스크포스팀을 출범한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인 영란은행 역시 이날 별도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그 화폐는) 영란은행이 발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화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CBDC는 가정이나 기업들이 현금이나 예금과 함께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현금이나 예금 같은 것들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영국 정부는 아직 ‘디지털 파운드화’를 도입할 지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다만 디지털 화폐 작업의 “목적, 이용 사례, 기회와 위기 요인 등을 탐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란은행은 또 은행 내에 CBDC를 탐구할 조직을 별도로 설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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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들이 관심을 끌면서 몇몇 중앙은행들이 CBDC 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 코인베이스 상장과 함께 6만4829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부터 규제 우려가 대두되면서 다시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