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자동차 ‘아스카’ 사전예약…가격 8억 8천만원

美 항공 스타트업 NFT CEO "1500대 한정 2026년 첫 출시"

인터넷입력 :2021/04/19 13:40    수정: 2021/04/19 13:43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항공 스타트업 NFT가 하늘을 나는 자동차 ‘아스카(Aska)’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고 IT매체 씨넷이 최근 보도했다.

2026년 출시될 예정인 플라잉카 ‘아스카’의 모습 (사진=NFT)

NFT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아스카 공개 쇼룸을 열고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일본어로 ‘날아다니는 새’를 뜻하는 아스카는 2019년 처음 공개됐다. 아스카는 접이식 날개에 6개 프로펠러, 기존 도로에서 이∙착륙을 할 수 있는 특이한 디자인을 갖춘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이다. 또, 시간당 최고 속도 약 241km, 주행거리 402km,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대형 SUV 크기를 갖췄다.

영상=씨넷

NFT가 처음으로 아스카를 공개했을 때 디자인은 날개가 달린 네모난 자동차처럼 보였으나, 현재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갖췄다.

1,500대 한정으로 판매될 예정인 아스카의 가격은 78만 9,000달러(약 8억 8250만원), 예약 주문 시 5000달러(약 560만원)를 미리 지불해야 한다.

가이 카플린스키(Guy Kaplinsky) NFT 최고경영자(CEO)는 시간이 지나면 플라잉카의 가격이 점차 내려갈 것이며, 두 번째 아스카 모델의 가격은 약 59만 달러(약 6억 6000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그 이후 대량 생산 모델은 35만 9000달러(4억 155만원)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까지 플라잉카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도시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향후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사하고 플라잉카를 소유하는 식의 의사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NFT는 2022년부터 본격적인 항공기의 시험 비행을 시작하며, 2026년 첫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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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의 캐딜락 eVTOL (사진=GM)

현재 하늘을 나는 플라잉카를 개발 중인 회사는 GM, 보잉, 현대차 그룹과 같은 대기업을 비롯해 우버의 에어택시 사업을 인수한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키티호크, 아처(Archer), 릴리움(Lilium), 위스크(Wisk), 호라이즌 에어크래프트(Horizon Aircraft) 등의 스타트업들이 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디테크엑스(IDTechX)는 항공택시 지출액이 2041년 147억 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