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초고내열 접착분리막 하반기부터 양산"

배터리 용량 높이고 화재 위험은 낮춰…"차별화 경쟁력 확보"

디지털경제입력 :2021/04/16 14:49

삼성SDI가 내열 기능을 강화한 배터리 분리막을 올해 상반기부터 양산한다. 얇은 두께로 150도의 온도에도 견딜 수 있어 배터리 용량은 끌어올리고 화재 위험은 크게 낮출 전망이다.

16일 삼성SDI는 "배터리 품질 확보를 위해 두께는 얇으면서도 150도까지 견디는 초고내열 접착 분리막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과 함께 전기차배터리의 4대 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은 배터리 내부에서 양극과 음극이 접촉하지 않도록 물리적으로 분리한다. 동시에, 포어(pore)로 불리는 미세한 기공을 통해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이동하는 통로 역할도 한다.

삼성SDI 연구원이 배터리 분리막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SDI

업계는 분리막의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소재와 방식의 코팅을 적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내열 코팅방식과 접착 코팅방식이다.

내열 방식은 고온에서 분리막 원단 필름에 세라믹 입자를 코팅해 분리막 원단의 수축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접착 방식은 극판과 분리막 원단 필름의 접착을 통해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셀 변형을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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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개발하는 분리막은 배터리 분리막 표면을 '세라믹 코팅', '바인더 코팅'하는 MCS(Multi-layer Coated Separator) 기술을 적용했다. 분리막 표면을 코팅하면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코팅면에 접착력을 더하면 내열 기능이 한결 좋아지는 원리다.

삼성SDI는 "당사는 분리막 코팅 기술 내재화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초고내열성 분리막 개발을 통해 배터리 안전성을 확보하고 박막화 기술로 배터리 용량 증가에 일조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