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헝가리에 위치한 전기차배터리 사업장에 약 1조원을 투입한다. 급속도로 성장하는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100% 종속회사인 헝가리법인이 시설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4천38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회사는 헝가리 법인에 5천383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추진한다. 유증과 채무보증을 통해 헝가리법인이 조달할 자금은 약 9천421억원 규모다. 이는 현지 2공장 증설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지난 2016년 헝가리 북부 괴드지역에 4천억원을 투자해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착공했다. 이 공장은 2018년부터 가동에 돌입, 현재 생산능력은 30기가와트시(GWh) 규모다. 회사는 이를 40GWh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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