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16일 "자원관리도우미 사업과 함께 재활용품 선별장을 현대화하는 사업을 확대해 국민들이 분리배출한 재활용품이 순환자원으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 김포 재활용수집소(공공선별장)와 서울 은평구 단독주택지역 재활용품 수거현장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전국적으로 8천명의 '분리배출도우미'와 400명의 '선별장 도우미'가 배치될 현장을 사전점검하고 재활용품 수거·선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한 장관 "자원관리도우미 사업을 올해 12월부터 전면 시행하는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라며 "자발적인 참여의사를 밝힌 12개 시도, 29개 기초지자체와 7월 이후 '단독주택 지역 투명페트병 배출요일제 시범사업'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자원관리도우미 사업은 지난해 한국환경공단의 역무대행 사업으로 추진했던 체계와 달리, 지자체에서 도우미를 직접 채용·관리하는 지자체 보조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한다.
이달 중순 이후 지자체별로 채용공고를 낸 후, 다음달부터 활동을 시작해 연말까지 근무한다.
각 기초지자체에서 관할지역 내 직능단체·부녀회와 협력해 사업을 운영한다. 지역의 폐기물 배출·수거 특성에 맞는 맞춤형 운영이 이뤄질 것이라고 환경부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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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지자체는 2015년부터 단독주택 지역 상시 수거거점인 '재활용동네마당'을 지속 확충해왔다. 올해 자원관리도우미 사업 추진 시 이를 연계 운영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역 맞춤형 정책으로 지역의 다양한 환경 문제 해결에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끌고, 지역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행정·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