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RE100·EV100 동시 가입…배터리 업계 최초

2030년까지 전력 100% 재생E로 전환…EV100은 韓기업 첫 가입

디지털경제입력 :2021/04/16 08:41

LG에너지솔루션이 전세계 배터리 업체 중 처음으로 RE100과 EV100에 동시 가입했다.

RE100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EV100은 기업 소유·임대 차량 중 3.5톤 이하 100%, 3.5~7.5톤 50%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는 캠페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5일 RE100과 EV100 가입 신청이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국내 배터리 업체 가운데 RE100에 최초로 가입했다. 이번 참가로 300번째 가입 기업으로 등록됐다. RE100위원회는 이를 기념해 영국 현지에서 '300 모먼트(moment)' 행사를 진행했다..

RE100의 가입 요건은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로 100% 전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20년 앞당겨 2030년까지 전세계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RE100, EV100 캠페인에 가입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미국 공장을 100%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가동 중이다. 충북 오창, 중국 남경 공장을 비롯해 신규 투자하는 공장에서 2030년까지 소비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글로벌 배터리 업체론 처음으로 EV100 가입도 진행했다. EV100은 올해 1월 기준 HP·DHL·IKEA 등 96개의 기업이 가입했다.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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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에 따르면 향후 5년간 매년 전세계 GDP의 0.3~0.4%인 약 3천~4천억 달러에 해당 하는 자금이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투입될 전망이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배터리는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핵심 제품"이라며 "친환경 에너지 선도 기업으로서 배터리 생산에서도 탄소 배출 절감의 모범이 되고, 전기차 확산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