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저녁 6시 이후 인터넷 이용 늘었다

주된 검색은 네이버, 동영상 외 유튜브 검색도 급상승

방송/통신입력 :2021/04/14 09:25

오후 6시 이후 인터넷 사용이 대폭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코로나19 이후 오후는 물론 주말에도 인터넷 사용 시간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가 실시한 ‘2021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조사 결과 대비 저녁 6시 이후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응답이 7% 포인트 증가했다.

또 주말 인터넷 사용시간은 전년 대비 12% 늘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퇴근 이후 집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며 “주말 역시 외출이 어려워져 인터넷 사용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정보 검색 서비스 이용은 네이버 88.1%, 유튜브 57.4%, 구글 48.6%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네이버는 전연령대에서 80%이상의 사용률을 보이며 여전히 생활정보, 정치, 경제, 제품리뷰 등 다양한 분야의 검색이 이뤄지는 핵심 채널로 분석됐다.

유튜브의 약진이 두드러진 점이 눈길을 끈다. 유튜브에서도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처럼 여러 분야를 망라한 정보 탐색이 이뤄졌으며, 특정 연령만 유튜브에서 정보를 검색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40대~60대도 2명 중 1명은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검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동영상 시청 채널은 유튜브가 91.8%의 이용자 비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넷플릭스 46.1%가 지난해보다 1단계 상승한 2위를 기록했고 네이버 31.5%, 인스타그램 31.2% 순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이지영 나스미디어 커넥트사업본부 DTLab 실장은 “네이버와 유튜브 같은 상위 서비스에서 엔터테인먼트, 정보탐색, 쇼핑이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행태가 보편화 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같은 이용 행태는 하나의 서비스 안에서 제품 탐색부터 구매 단계까지 다양한 마케팅 접점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스미디어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는 국내 PC와 모바일 동시 이용자를 대상으로 주요 서비스 이용 행태 및 광고 수용 행태를 분석하는 조사로, 2004년부터 연 1회씩 실시되고 있다. 올해는 2천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