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친환경 섬유 '리젠'으로 바다살리기 나서

'리젠오션 프로젝트' 추진…선박서 나오는 투명페트병 재활용

디지털경제입력 :2021/04/08 15:24

효성티앤씨가 친환경 섬유인 리젠(regen)으로 바다 살리기에 나선다.

효성티앤씨는 여수광양항만공사, 친환경 패션기업 플리츠마마와 입출항 선박에서 나오는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 사업 '리젠오션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하고 8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항해 중인 선박 내에서 사용된 페트병 등으로 해양이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획됐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출항 선박에서 사용한 페트병을 분리 배출키 위해 수거백을 제공하고, 회항한 선박에서 이를 수거한다. 효성티앤씨는 수거된 페트병을 재활용해 폴리에스터 섬유인 리젠오션으로 만든다. 플리츠마마는 이 섬유로 옷·가방 등 패션 제품을 제작한다.

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이사가 8일 여수광양항만공사, 친환경 패션기업 플리츠마마와 '리젠오션 프로젝트'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효성티앤씨

효성티앤씨는 네덜란드 친환경 인증기관 컨트롤유니온으로부터 바다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임을 증명하는 OBP(Ocean Bound Plastic) 인증 획득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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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지난해부터 제주도·서울시 등과 협업해 재활용 섬유 리젠으로 친환경 가방·의류를 제작해왔다. 앞으로는 지자체와 협력해 친환경 시장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그간 리젠을 필두로 환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자원선순환시스템 구축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사업 추진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