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콜택시앱 '디디'도 자동차 만드나

'로보택시' 방점...프로젝트 착수설 제기

중국 최대 콜택시앱 디디(DiDi)가 자동차 제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 중국 언론 완뎬 레이트포스트에 따르면, 디디는 곧 자동차 제조 프로젝트에 착수할 예정이며 책임자는 디디의 양쥔 부총재다.

양 부총재는 앞서 디디와 비야디가 공동으로 개발해 발표한 맞춤형 콜택시 'D1' 프로젝트에도 참여했으며, 수석상품책임자로서 최근 자동차 제조 관련 인재를 끌어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 부총재 출신이자 현재 포드자동차의 중국 지역 전기차 사업부 수석운영책임자(COO)인 주장(朱江)이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본인이 부인한 상태다.

디디의 경우 자율주행차와 전기차를 접목한 '로보택시' 서비스에 방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디디 오토노머스 드라이빙 이미지 (사진=디디)

디디는 앞서 자동차 회사와의 합작사 설립을 통해 콜택시용 전기차를 개발해왔다. 2019년 11월 디디와 비야디가 합작사 '메이하오추싱'을 설립해 전기택시 개발에 손을 잡은 상태다. 이 회사는 비야디 지분이 65%, 디디 지분이 35%다.

지난해 6월엔 디디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디디오토노머스드라이빙이 중국 베이징자동차(BAIC)와 협력해, 공동으로 고급형 자율주행 맞춤형 차종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로보택시에 운영될 맞춤형 모델 개발을 위한 것이다.

이에 중국에선 바이두, 알리바바, 샤오미에 이어 중국 대표 인터넷 기업 중 하나인 디디의 자동차 사업 진출 역시 예정된 수순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디디는 이미 중국에서 월 활성 사용자가 4억 명을 넘는 최대 콜택시 서비스 회사로서, 운영되는 차량 총 대수가 3100만 대에 이른다. 매년 10%만 교체된다고 추산하면 매년 310만 대이며, 이중 30% 가량만 추려도 91만 대로, 지난해 중국 전기차 연간 총 생산능력과 맞먹는 수치란 분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