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수출 UAE 원전 1호기, 상업운전 개시

UAE 원전 4개 호기 가운데 첫 번째 상업운전 성공적

디지털경제입력 :2021/04/06 22:58

한국전력은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UAE 원전 1호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6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호기.

UAE 원전 1호기는 지난해 3월 연료장전과 7월 최초 임계 도달 이후 출력 상승시험과 성능보증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UAE 원전사업은 한국이 자체 개발한 수출형 원전인 APR1400 4기(5천600MW)를 건설하는 최초의 해외 원전사업으로 한국전력이 주계약자로 사업을 총괄 수행하고 있다. 

한전은 장기적인 운영파트너로서 이 사업에 UAE원자력공사(ENEC)와 합작투자로 참여하고 있다.

또 국내 기업들이 설계(한국전력기술), 제작(두산중공업), 시공(현대건설/삼성물산), 시운전 및 운영지원(한국수력원자력)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참여하고 있다.

UAE 원전은 UAE의 평화적 원자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ENEC이 추진해온 사업이다. 아랍지역 최초 상용원전인 1호기는 한국 APR1400 노형을 기반으로 UAE 기후 환경적 특수성을 반영해 보강 설계한 원자력발전소다.

한전 관계자는 “2012년 7월 1, 2호기 건설허가 취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나서 1호기 상업운전을 개시함으로써 한국 원전 기술과 시공관리 등 해외원전사업 능력을 세계에 입증하게 됐다”며 “이는 신흥원전시장에서 제2의 원전수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한-UAE 원전 협력은 설계·건설·운영·핵연료·정비 등 원전 전 주기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 1호기 상업운전 시작으로 양국 교류 협력 분야도 확대될 전망이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4호기 전경.

한전은 1호기를 시작으로 향후 4개 호기가 모두 상업운전에 돌입하면 UAE 전력수요의 25%를 담당하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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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간 2천100만톤의 탄소배출량 저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UAE 내 청정에너지 공급원이 될 전망이다.

한전을 중심으로 UAE 원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팀코리아는 후속 호기인 2~4호기 잔여 건설, 시운전을 완료한 후 운영까지 성공적으로 완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