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LG윙'을 마지막으로 스마트폰 사업을 접게 됐다. LG전자는 국내에서 꾸준히 10%대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은 점유율 3위로 3강 구도를 지켜왔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자 기존 국내 LG 스마트폰 일부 사용자들은 AS서비스 등 사후 서비스가 어떻게 이어질지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7월31일자로 휴대폰 사업 생산 및 판매를 종료한다.
이에 LG전자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LG전자는 새로운 고객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드릴 수 있는 사업 분야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고객 여려분의 지지와 신뢰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 종료 후에도 LG전자 모바일 제품은 각 국가의 유통 상황에 따라 일정 기간 구매가 가능하며 고객님들께서 불편함 없이 저희 제품을 사용하실 수 있도록 사후 서비스는 기존과 다름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 모바일 제품은 판매처 별 재고 소진 시까지 구매할 수 있다.
LG전자는 기존 제품에 한해 통신사업자 등 거래선과 약속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5월 말까지 휴대폰 생산을 지속하고, 7월 말까지 판매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신제품은 출시되지 않는다.
LG전자는 사업 종료 이후에도 최대한 고객 불편이 없도록 국가별 기준·법령에 의거해 안정적인 스마트폰 사후 서비스 제공 및 수리, 부품 공급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분쟁 해결기준에 따르면 스마트폰 품질 보증 기간은 2년이며 부품 보유 기간은 4년이다.
LG전자는 배터리, 충전기, 전원케이블, 이어폰 등 소모품 등은 서비스센터 등에서 부품 보유 기한에 따라 구매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케이스 또는 보호필름 등과 같은 액세서리의 경우는 업체의 재고가 소진된 후에는 추가 지원이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비스센터 또한 가전, TV 등의 제품과 함께 운영되기 때문에 스마트폰 사업이 종료돼도 기존대로 이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사업 종료 이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대해서는 현재 안드로이드11 OS 업그레이드는 선정된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안드로이드12 OS 업그레이드도 선정된 모델을 대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사업 종료 이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품질 안정화 업데이트도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라며 "다만 향후 정책에 변경사항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사전에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사업 종료 이후에도 휴대폰 사용 고객을 위한 사후 지원 서비스를 위해 해당 기능을 최고기술책임자(CTO) 및 유관 조직으로 이관해 지원 서비스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동통신사에서 진행하는 LG 스마트폰을 2년 사용한 뒤, 쓰던 폰을 반납하고 새로운 단말기로 교체하면 일부 가격을 보상해주는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이통3사 모두 고객 피해가 없도록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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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관계자는 "LG폰과 관련해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은 아직 협의해 나가야 하는 상황으로 어떻게 진행할지 결정된 바는 없지만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진행할 것"이라며 "LG 신규 폰이 없으면 삼성전자 등 다른 스마트폰으로 교체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에서 생산되는 스마트폰 외 모바일 제품은 지속 구매 가능하다. LG전자는 "무선이어폰인 톤프리 및 무선 스피커 등의 제품은 지속적인 개발과 판매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