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교육사령부, AI연구기관 ‘육군 데이터 랩’ 카이스트에 개소

육군교육사령부(이하 교육사)가 카이스트(KAIST) 문지캠퍼스에서 육군 데이터 랩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육군 데이터 랩은 육군에서 군 내 데이터를 활용해 AI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카이스트와 미래육군과학기술연구소 등 민간 AI 연구기관이 제공하는 공간이다.

육군 데이터 랩 설치 이전에는 군사 분야 AI연구기관들에게 데이터 제공하는데 많은 절차와 시간이 필요했다. 보안 조치가 완료된 데이터 랩이 개소하면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했다.

육군교육사령부가 카이스트에 육군 데이터 랩을 개소했다(이미지=육군교육사령부)

육군 데이터 랩에는 데이터 저장·관리용 서버와 연구자용 고성능 컴퓨터를 설치했고, 보안 유지를 위해 네트워크는 외부와 차단된 폐쇄망으로 운영된다.

카이스트 AI 연구기관 외에도 민간기업, 연구소, 개인 연구자까지 사용신청을 하고 보안성 검토를 받은 연구개발용 군 데이터를 제공받아 육군 데이터 랩 내에서 연구할 수 있다.

군은 증가하는 데이터 수요에 따라 데이터 랩을 점차 확대해 갈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자체 확보한 데이터와 현재 진행 중인 군 관련 데이터를 수집, 저장, 정제, 분배하는 체계인 밀리터리 이미지넷(Military ImageNet) 개발 사업 등을 통해 AI 연구기관 등이 필요로 하는 이미지 데이터 세트, 민간 분야 민군 겸용 데이터 세트를 점차적으로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도응조 교육사 인공지능연구발전처장(군무이사관)은 “육군 데이터 랩은 산·학·연 등 민간에서 육군 AI 연구개발을 촉진·확산시키고 관련 기관과의 협업 성과를 극대화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육군 AI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육군 AI 연구개발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