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오는 14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직상장한다. 코인베이스 상장이 암호화폐 산업의 제도권 진입 과정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CNBC 등 외신들은 코인베이스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직상장 승인을 받은 후 오는 14일부터 나스닥에서 거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코인베이스는 종목 코드를 'COIN'으로 결정하고, A등급 보통주 1억1천500만 주를 등록할 계획이다. 직상장 시 주식 발행회사는 새로운 주식을 판매할 수 없고, 기존 투자자가 보유한 물량을 새로운 투자자에게 판매할 수만 있다.
코인베이스는 100개 이상의 국가에 걸쳐 4천300만 명에 이르는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코인베이스가 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비상장 시장에서 회사의 평균 주가는 343.58 달러, 기업 가치는 680억 달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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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는 비공개 시장에서 가치가 기업의 주가와 직접 연관되지 않지만, 직상장을 앞두고 나스닥이 준거가격을 설정할 때 참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준거 가격은 상장 전날 밤 공개될 예정이다.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은 암호화폐 산업 전체에도 의미있는 사건이될 전망이다. CNBC는 "SEC가 코인베이스의 직상장을 승인하면서, 암호화폐 산업은 (제도권 진입 진척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