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통합 법인 출범 "세계 최고 모빌리티 SW기업 목표"

컴퓨팅입력 :2021/04/01 17:06    수정: 2021/04/01 17:07

글로벌 최고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기업을 목표로 현대오토에버 합병 법인이 출범했다.

현대자동차 그룹 IT전문기업인 현대오토에버와 엠엔소프트, 오트론을 합병한 통합법인이 1일 공식 출범했다. 3사 통합법인 명칭와 로고는 현대오토에버로 유지된다.

통합법인은 현대자동차그룹 내 분산된 소프트웨어(SW) 역량을 통합해 세계 최고 수준의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조기에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오토에버와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오트론 통합 법인이 출범했다.

합병법인은 SW전문가가 4천여 명에 이르며, 연 매출은 약 1조 9천억 원(2020년 기준) 수준으로 규모 면에서는 세계 주요 기업과 경쟁하기에 무리 없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 소프트웨어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오트론은 독자적인 SW 개발 노하우와 기술력을 추적해왔다.

현대오토에버는 IT서비스의 기반인 전산시스템 및 데이터센터 구축 기술, 현대엠엔소프트는 네비게이션과 정밀지도 구축 전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오트론은 차량 전자제어 분야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으로 차량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핵심 기술이 강점이다.

통합한 3사의 역량은 첨단 차량 SW, 표준 수립,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인프라 통합, 모빌리티 데이터 통합 운영, SW 이노베이션 기반 구축 등 차세대 차량용 소프트웨어 핵심기술에 집중된다.

향후에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로보틱스, 스마트시티 등을 아우르는 미래 IT 비즈니스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통합법인은 지난달 26일 제21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된 서정식 대표가 이끈다.

서정식 대표는 현대차, 기아 차량지능화사업부장, ICT본부장 등을 역임한 현대자동차 그룹내 IT전문가다. 차량지능화사업부장과 ICT본부장 등으로 활동하며 클라우드 플랫폼, 빅데이터, 카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신기술의 발굴 및 개발을 주도해 왔다.

서 대표는 “3사가 가진 소프트웨어 역량과 강점을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해 차량용 소프트웨어 핵심기술 확보와 서비스 연결성 강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차량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 표준 구축과 연구개발에 합병법인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정식 대표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지속되는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빠르게 변하는 모빌리티 환경과 글로벌 시장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것이라고 올해 경영 계획을 밝혔다.

합병법인 역량 강화로 미래 SW 리더십과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합병법인은 세계 최고 수준의 모빌리티 SW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굳히는 한편 로보틱스, 스마트시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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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계에선 이번 3사 합병을 통한 역량강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주요 기업이 주도하는 자율 주행 등 차세대 차량 SW 경쟁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3사 합병을 통해 규모와 기술력이 대폭 증가한 만큼 글로벌 기업과의 차량 SW 경쟁이 기대되고 있다”며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지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