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크라이슬러가 구글과 손을 잡고 ‘헤이 구글’ 음성 제어 시스템이 추가된 피아트 500 헤이 구글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했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아트 500, 500X 크로스오버, 500L MPV 등 3가지 모델의 피아트 500 스페셜 에디션은 좌석 커버에 구글 로고의 색상과 패턴을 담았고, 차량 앞쪽 휠 아치에 '헤이 구글' 배지를 부착하는 등 구글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가져왔다.
자동차 디자인에 이런 스타일링을 채택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은 아니지만, 자동차에 IT기업의 로고를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더버지는 전했다.
세 모델 모두 구글 어시스턴트가 내장된 7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운전자는 구글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 또는 구글 네스트 허브를 통해 음성으로 자동차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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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어시스턴트와 피아트의 모파 커넥트(Mopar Connect) 서비스를 활용해 운전자는 자동차의 연료 수준, 자동차 문이 잠겨 있는지를 확인 할 수 있으며, 비상 등을 켜거나, 가장 가까운 피아트 서비스 스테이션을 어디에 있는 지도 안내 받을 수 있다. 또, 자동차가 특정 속도를 초과하거나 특정 지역을 벗어나는 경우 사용자의 스마트폰을 통해 알림을 받을 수도 있다.
새로운 피아트 500 모델은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스위스, 벨기에, 네덜란드, 폴란드 등 10개 유럽 국가에서 출시되며, 가격은 피아트 500 해치백 모델의 경우 1만 6천5파운드(약 2천500만 원), 카브리올레 모델은 1만 8655파운드(한화 약 2900만 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