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알뜰폰서 1만원 이하 이용 가능해진다

정부가 더 저렴한 중소량 구간의 5G 알뜰폰 요금제를 구성할 수 있도록 알뜰폰 5G 망 도매대가를 인하한다.

5G 데이터 1.5GB와 3.5GB를 제공하는 요금제는 1만원 이하에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 이통사에서 4만5천원에 5GB를 제공했던 요금제는 알뜰폰에서 1만5천원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알뜰폰 활성화를 위해 도매대가를 인하해 알뜰폰 사업자들이 독자적으로 5G 중저가 요금제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110GB 이상의 5G 요금제의 경우 소매요금 대비 60~63% 수준으로 낮출 수 있도록 도매대가를 하향 조정했다.

따라서 이번 달부터 10개 알뜰폰 사업자들은 독자적으로 4만원대(30GB 제공), 3만원대(12GB) 이하 중소량 구간의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국민은행, 세종텔레콤, 스마텔, 큰사람, 프리텔레콤, 한국케이블텔레콤이 4~5월 중 중소량 구간의 5G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통사 계열의 알뜰폰 사업자는 중소 사업자 간 상생발전 차원에서 3~4개월 늦춰 7월부터 이같은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KT엠모바일, 미디어로그, 헬로비전, SK텔링크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김남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경쟁정책과장은 "5G 상용화 2년이 되는 올해가 알뜰폰 사업자들이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구성하여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 적절한 시점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출시된 중저가 5G 단말기와 알뜰폰 요금제가 결합할 경우에 이용자들의 가게통신비 부담도 크게 경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이통사의 12~150GB 구간 요금제 상품을 알뜰폰에 2분기 내에 신규 도매제공 한다. 도매대가는 63% 이하로 설정해 이통사보다 30%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인가시 부과한 ‘알뜰폰 활성화’ 조건 갱신을 통해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경쟁력을 지원한다. 이 조건에 따르면 알뜰폰 사업자가 자체 요금제를 구성할 때 데이터 일정량을 미리 구매하면 도매대가를 할인하는 데이터 선구매제 적용구간을 세분화 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