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라는 콘텐츠와 시스템은 가상자산 시장과 매우 잘 어울린다. 또한 게임 이용자는 이미 가상자산 시장에 진입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김석환 위메이드트리 대표는 지난 31일 진행된 '게임세계에서의 가상자산 형성'을 주제로 진행된 온택트 토크쇼에서 위와 같이 말했다.
김석환 대표는 대체불가능토큰(NFT)를 적용하는 산업 분야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게임이 가상자산 시장에 진입이 쉬운 시장 참여자라고 강조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그림이나 영상 등의 디지털 파일과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하는 토큰이다.
김 대표는 "게임 이용자는 무언가 노력을 하면 결과로 보상을 확보하는 블록체인과 동일한 인센티브 기반의 커뮤니티에 대해 이미 학습이 되어있다. 또한 그렇게 획득한 자산을 재투자해서 가치를 성장시키는 행동에도 익숙하다"라며 "게임 관련 커뮤니티에 속한 이들은 자신이 획득한 가상자산의 가치가 노력 대비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이를 재투자 해서 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를 계산해서 행동한다. 매우 이성적이고 냉철한 시장참여자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에서는 이미 가상자산이 게임의 형태로 20년 이상 실존했으며 이미 대단히 많은 이가 이 시장을 겪어봤다. 글로벌 시장도 마찬가지로 게임에서의 가상자산 거래시장은 매우 큰 시장으로 성장했다. 스팀에서 스팀 장터를 지원하고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는 아이템을 스팀달러라는 일종의 또 다른 재화로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원하기도 한다. 글로벌 시장도 이미 학습이 잘 되어 있는 셈이다"라고 부연했다.
김석환 대표는 게임의 가상자산이 게임에만 국한되지 않고 더 큰 파급력을 지니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키워드를 제시하기도 했다.
첫 번째로는 글로벌라이제이션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하며 이런 시장이 급격히 글로벌 전역으로 확대될 것이라 말했다. 또한 O2O와 언택트 시대를 거치며 오프라인의 상품과 소유권, 자격증명 등이 급격히 디지털화 되는 디지털라이제이션이라는 키워드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이제는 오프라인 활동을 하지 않아도 돈을 벌고 거래를 하고 타인을 만나는 등 공동체를 이루고 여가를 할 수 있는 시대다"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50년에는 어떤 국가가 가상자산을 얼마나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인지가 중요하게 떠오를 것이며 미국이 이 패권 싸움에 어떤 형태로 대응할 것인지를 지켜봐야 한다며 이런 패러다임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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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대표는 "게임의 가상자산은 규제 일변도로 대응할 게 아니라 국가의 과제로 여기고 고민할 때다. 디지털라이제이션이나 글로벌라이제이션이라는 흐름 속에 글로벌 시장이 패권을 놓고 경쟁하는 장이 되고 있다고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규모가 2000조 원을 넘었다. 이런 엄청난 시장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점점더 미국과 중국의 가상자산 시장의 패권 싸움은 격해질 것이며 한국은 이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처할 것인지를 고민해야한다"라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