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5 전기차 생산 문제를 겪고 있지만 고객 인도는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공영운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은 31일 서울 서초동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자동차 업계 탄소중립협의회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이오닉 5 생산문제는 우리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생산 어려움을 토로했다.
아이오닉 5 생산 문제는 지난 29일 발생했다. 현대모비스 울산 아이오닉 5 생산대응공장 내 구동 모터 설비에 이상이 생긴데 이어, 다음 달 7일부터 14일까지 아이오닉 5 파워트레인용 PE 모듈 부족으로 인한 울산1공장 휴무가 결정된 상황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다음 달부터 국내 고객에게 인도한다는 방침이다. 아이오닉 5는 지난달 25일 사전계약이 시작된 지 하루 만에 2만3천760대의 계약 대수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계약 대수는 4만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현대차가 연이은 아이오닉 5 생산 문제를 겪으면서, 예비 고객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제때 인도받지 못하면 보조금이 소진돼 다시 예산이 책정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공 사장은 아이오닉 5 고객 인도 시기 연기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중간 어려움이 있어도 고객이 불편하지 않게 차량을 인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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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아직 정확한 아이오닉 5 국내 트림별 판매 가격과 옵션 가격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아이오닉 5 오너스 클럽 등 네이버 카페 정보에 따르면 다음 달 중순께 차량 인도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는 우선 아이오닉 5 롱레인지 2WD 모델을, 5월부터 롱레인지 4륜구동과 스탠다드 모델 인도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