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3명 금탑산업훈장 수상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상공인·근로자 총 248명 수상 영예

디지털경제입력 :2021/03/31 11:07    수정: 2021/03/31 11:07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김무연 ㈜평화 회장, 권인욱 ㈜피유시스 대표이사가 31일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기념식을 열어 경제발전에 기여한 상공인과 근로자 248명에게 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행사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코로나19 상황에서 고군분투하는 기업인과 근로자를 격려했다. 상공의 날 기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2013년 이후 8년만에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단기 매출, 영업이익과 같은 재무적 성과 중심에서, ESG 등 비재무적인 성과도 중시하는 따뜻한 자본주의의 시대를 열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기념식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김무연 ㈜평화 회장, 권인욱 ㈜피유시스 대표이사 사진=지디넷코리아

올해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들은 첨단 IT산업부터 전통산업까지 한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국가경제와 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소유' 보다 '나눔'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한 주인공들이라는 평가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디스플레이 패널사업을 글로벌 1위로 이끌고, 세계 최초 초대형 디스플레이 개발과 UHD OLED TV 세계 최초 상용화 등 OLED TV 시장 선도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하 부회장은 5G 특화 콘텐츠를 수출하고 해외 주요 통신사들과 5G 콘텐츠 연합체를 출범, 글로벌 리더십도 확보했다는 평이다.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한 장애인 직접 고용, 비정규직 인력 2천800여명의 정규직 전환 등 고용 안정화 기여와 코로나로 어려운 중소 협력사 지원 노력도 인정받았다.

김무연 ㈜평화 회장은 지난 53년간 염색·날염분야 신기술 개발에 앞장서며 지속적인 투자와 섬유 가공기술 향상에 크게 기여, 국내 섬유·패션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그는 안산·시화·반월 등 환경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하며 '중소기업형 ESG 표준모델' 마련에도 기여했다.

권인욱 ㈜피유시스 대표는 폴리우레탄 분야에 35년간 매진하면서 국내 첫 탄소중립형 시멘트 대체재 개발, 바이오기반 자동차 내장소재 개발 등 그린소재산업 성장에 기여했다. 그는 정년 퇴직자 재고용 등 지역일자리 창출, 태양광 공장 증설, 파주산단 환경정화 등 지역사회 공헌 노력도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 이하 수상자 주요 공적. 자료=대한상의

은탑산업훈장은 김상배 한국내화㈜ 사장과 백창규 ㈜오뚜기라면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김상배 한국내화㈜ 사장은 철강 내화물 분야에 오랜 기간 몸담으며 기술연구소 설립을 통한 연구·개발(R&D)에 주력해왔다. 국내 최첨단 질소산화물 배출감소 시스템 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 품질 혁신과 전문 인력 양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백창규 ㈜오뚜기라면 대표는 해외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신제품 개발로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증대와 K-푸드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김영석 에코플라스틱㈜ 대표이사와 신병순 ㈜케이엠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철탑산업훈장은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이사가, 석탑산업훈장은 이수능 ㈜무학 사장과 장문수 플루오르테크㈜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산업포장 수상자(6명). 자료=대한상의
대통령표창 수상자(15명). 자료=대한상의

산업포장은 차기철 ㈜인바디 대표이사, 안성현 ㈜디알텍 대표이사, 전병곤 ㈜덕산레미콘 대표이사, 박기환 로체시스템즈㈜ 대표이사, 김남준 삼창기연㈜ 대표이사, 노상일 NGL Transportation 대표 등 6명이 수상했다.

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이사 등 15명은 대통령 표창을, 배민욱 ㈜대진기계 부사장 등 15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총 248명의 상공인과 근로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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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기념사에서 "코로나 위기 속에서 우리는 잘 버텨왔는데 그 뒤에는 정부의 K-방역, 국민의 자발적 동참과 함께 상공인들의 헌신과 노고가 있었다"며 "사회가 기대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에 부응하고,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교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기념사에 나선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형식적인 방식 대신 테드(TED) 발표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 메시지 전달에 초점을 맞춰 주목받았다. 최태원 회장에 대한 소개는 사회자 대신 박용만 전 대한상의 회장이 동영상으로 진행했다. 기념식 오프닝 영상엔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이 깜짝 출연해 어린이 5명과 대화식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