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결제 정산에 이더리움 기반 USD코인 쓴다

컴퓨팅입력 :2021/03/30 11:48    수정: 2021/03/30 14:16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업체 비자가 암호화폐를 이용한 결제 정산을 지원한다.

비자는 29일(현지시간)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서 발행된 스테이블코인 USD코인을 결제 트랜잭션 정산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USD코인은 미국 달러와 가치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이다. 즉 1USD코인은 1달러의 가치를 가진다.

비자는 암호화폐 결제 전문업체 크립토닷컴과 먼저 USD코인 기반 정산 기능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향후 다른 파트너를 대상으로 확산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번 지원을 통해 크립토닷컴은 USD코인을 비자에 직접 보낼 수 있게 됐다. 예컨대 크립토닷컴 고객이 지갑에 USD코인을 보유하고 카드 거래를 하는 경우, 크립토닷컴은 USD코인을 달러로 전환할 필요가 없어진다.

(사진=픽사베이)

암호화폐 정산 시스템은 암호화폐 수탁업체 앵커리지와 파트너십을 통해 구축했다. 앵커리지는 올해 1월 미국 은행감독기구인 통화감톡청(OCC)로부터 암호화폐 신탁은행 허가를 받으며 제도권에 편입된 업체이기도 하다.

크립토닷컴이 USD코인을 앵커리지에 있는 비자 이더리움지갑 주소로 보내 거래를 정산하는 구조다.

비자는 전 세계 160개 통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용자가 해외에서 자국 통화로 결제해도, 업체는 현지 통화로 대금을 받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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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USD코인 지원은 이런 통화 정산 시스템이 이제 암호화폐로도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편, 결제 정산에 쓰인 USD코인은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파트너들은 새 USD코인이 발행될 때마다, 은행 계좌에 같은 양의 달러를 보관하고 있다. 유통되고 있는 USD코인만큼 은행 계좌에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지 감사받고 있다. 가맹점은 비자에서 달러로 통화대금을  받을 수 있다. 미국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암호화폐 스타트업 써클이 함께 만었고, 센트레 컨소시움이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