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대 복지 운영을 위해 기업에서 주로 도입하는 모바일 식권이 지방자치단체의 '학교 밖 청소년'(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에 다니지 않거나 그만둔 청소년) 급식 지원 솔루션으로 적용된다.
모바일 식권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대표 조정호)는 충청북도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센터장 김동준, 이하 지원센터)에 학교 밖 청소년 급식 지원을 위한 모바일 식권 시스템을 무료로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 26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학교 밖 청소년의 식사 환경을 개선하고 ▲급식 지원 비용 및 식단 관리 전산화 등을 위해 상호 협의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학교 급식 사각지대에 놓인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식권대장을 통해 기호에 맞고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로써 충북 지역 학교 밖 청소년은 식권대장 앱을 통해 지원센터로부터 식대를 지원받게 된다. 식사 후 별도의 복지카드나 식사 바우처를 제시할 필요 없이 자신의 스마트폰에 설치한 식권대장 앱으로 결제할 수 있다.
양측은 제휴점을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한편, 식권대장의 식품 배송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청소년들이 보다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식사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원센터는 청소년들의 식대 사용 내역을 관리자 웹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식당과 메뉴를 파악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있는지 관리 감독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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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충청북도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은 "그동안 학교에서는 영양교사나 영양사를 통해 청소년들의 기호에 맞고 균형 잡힌 식단이 제공됐으나 학교 밖 청소년들은 그렇지 못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제한된 장소에서만 식단 지원을 받던 도내 학교 밖 청소년의 불편이 해소되고 다양한 식당에서 균형 잡힌 식단이 제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의미있는 사회 지원 활동에 식권대장이 함께하게 돼 기쁘다"면서 "학교 밖 청소년들이 더 다양하고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